지난달 31일 권리당원 모집 마감한 결과 4만 7000여 장의 입당원서 접수 집계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2만 3000명의 2배...공천 좌우하는 권리당원 확보로 치열한 당내 경쟁 예고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영순, 이하 시당)은 15일 권리당원 모집에 입당원서가 쇄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권리당원 모집을 마감한 결과 4만 7000여 장의 입당원서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당 권리당원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2만 3000여명·2020년 국회의원선거 2만 6000여 명으로 꾸준하게 증가했으며, 이번에 모집된 4만 7000여명은 지난 2018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는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50% 투표하고, 지방의원은 해당 선거구의 권리당원 100%투표로 진행되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번 역대 최고의 권리당원 모집은 출마예정자들이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입당원서 모집에 나선 것 뿐 아니라 내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선거지형이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 변수 등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당원 모집에 나선 것도 당원 증가에 작용했으며,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된 중구청장이나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서구청장 등 공석이 예상되는 기초자치단체장에 후보군들이 몰린 것도 권리당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역이 불출마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연쇄 반응을 일으켜 광역의원에서 구청장으로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체급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출마예정자들의 경쟁도 본격화 되면서 역대 최고인 4만 7000명 권리당원 모집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출마예정자들의 증가와 체급을 올리려는 시·구의원들의 영향으로 권리당원이 큰 폭으로 증가, 어느 때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월 31일까지 입당한 당원 가운데, 경선 투표권이 부여되는 권리당원은 입당 후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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