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여기는 꿀벌들의 공중밭,
채밀을 하는 일벌들의 공동일터.
벌들은 벌집과 연밭 사이를 끊임없이 비행한다.
옥탄가 높은 연료를 쓰는게 아니라
오로지 날개와 다리와 근육의 열정페이.
여왕벌과 애벌레들을 위해
셔틀비행을 멈추지 않는다.
눈앞에선 말벌들이 동료들을 공중납치하는데
이들은 봉해전술로 정해진 꿀을 채운다.

거룩한 비행의 마지막 착륙.
연꽃 씨방 위에 재단인듯 누웠다.
동료들의 격려비행도 소용없이 눕는다.
눈빛에 태양이 흐려진다.
일터가 삶과 죽음의 제단이다.
누가 꽃다이 진다했던가.....
삶이 꽃같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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