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 "젊은층 인구 유출로 판단... 관련 정책 적극 펼칠 것"

대전의 인구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시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013년 주민등록인구 154만7,609명을 기록, 인구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해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됐고, 지난 2017년에는 전년 대비 2만3,000여 명의 인구가 감소해 역대 최대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올해 내 '150만 인구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는 이유다.

반면, 인근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래 인구 상승세가 뚜렷하다. 약 11만 여 명의 인구로 출범한 세종은 지난 2017년 약 28만의 주민등록인구를 기록했다. 이는 5년간 약 2.5배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세종의 인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뚜렷한 인구 감소를 보이는 대전과 이와 대비되는 세종의 인구 증가는 '세종시 출범이 대전 인구 감소의 큰 요인'이라는 주장을 야기했다.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세종 출범 이후 적게는 1,600여 명, 많게는 2만2,000여 명의 인구가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동했다. 위 주장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인구 감소 현상은 몇 가지 원인으로 압축할 수 없다. 사회 전방위적 문제가 얽힌 복잡한 현상"이라며 "세종으로의 인구 이동이 대전 인구 감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에 대한 활발한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대전에서 세종으로의) 인구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자체 분석 결과, 젊은 인구 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대전형 내일채움공제', '청년취업희망카드' 등의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곧 효과를 볼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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