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 / ⓒ 뉴스티앤티
정세균 전 국무총리 /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후보 사퇴와 관련한 캠프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후보직 사퇴와 관련한 중지를 모았으며, 회의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총리의 전격 사퇴는 지난 11일 대구·경북 순회 경선과 12일 강원도 순회 경선 그리고 1차 슈퍼위크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에게도 뒤지며 4위로 추락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이후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고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며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를 보낸다“고 머리를 숙였다.

한편, 정 전 총리 캠프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타 후보 지지 표명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호남 표심을 놓고 경쟁하던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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