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는 교육 방안 모색" 역설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이 지난 11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개최된 충북미래교육포럼 제4차 정기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과 인성 교육'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충북미래교육포럼 제공

충북미래교육포럼은 지난 11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제4차 정기포럼을 개최하고,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을 초청하여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과 인성 교육’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18세기의 첫 번째 산업혁명 이래 네 번째의 주된 산업혁명을 가리키는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은 물질-디지털-생물계를 망하는 새로운 기술들과 그 기술이 산업, 경제를 포함하여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주는 것을 통칭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의 진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의 일자리와 일상생활에 인간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와 현실공간에 버금가는 메타버스가 범용화되고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힘,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극복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력할 수 있는 역량·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인내심 등을 갖춘 모습이 현재 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인재상이라”면서 “이러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기계가 인간의 육체적 노동을 대신하던 시기에는 ‘지식의 단계’에서 교육이 이루어졌다면, 인간의 지적인 노동까지 기계가 대신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혜의 단계’로 교육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후 이러한 교육을 위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메타인지·통찰력·디지털시민역량·명상을 통한 자아 발견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자본의 관점에서의 인성교육·도덕적 상상력 함양을 위한 교육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회 발전 원동력이라”고 역설했다.

윤 전 총장은 끝으로 “1차·2차 산업혁명시기에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온 국민이 근면과 성실로 한강의 기적을 이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도움을 받던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발전했다”고 강조한 후 “또 다시 몰려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에 적합한 인재양성 교육을 통해 제2의 한강기적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변하며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월 20일 출범한 충북미래교육포럼은 충북 교육의 의제 설정과 정책 방향을 논의할 목적으로 만든 민간연구단체로 조용덕 전 단재교육연수원장·박정희 전 청주시교육장·김재중 충북대 교수가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며, 교육 관련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활동 중이다.

또한 ‘학술연구사업’·‘교육진흥사업’·‘교육협력사업’·‘현안이슈대응’을 주요사업 방향으로 설정하고 활동하고 있는 충북미래교육포럼은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상주 전 중원대 교수·윤기영 서원대 명예교수 등의 초청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