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더욱더 행복할 것 같아요"

노인이 전달한 돈뭉치와 편지봉투에 쓰인 손편지 /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에서 한 익명의 80대 노인이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50만 원을 기부해 따뜻함을 주고 있다. 이 노인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198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사진=노인이 전달한 돈뭉치와 편지봉투에 쓰인 손편지 /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에서 한 익명의 80대 노인이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50만 원을 기부해 따뜻함을 주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8일 80대 A 씨가 사회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달력으로 고이 감싼 돈을 편지봉투에 담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국민연금으로 받은 돈 일부를 모은 것으로, 기부는 익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투에는 “아름다운 나라에서 행복했어요.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더욱더 행복할 것 같아요. 서산 노인으로부터’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따뜻한 마음을 담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행을 보여준 A 씨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198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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