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다래연구소, 옥천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 홍콩으로 올해 첫 수출 열어

충북농업기술원은 옥천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포도 품종 ‘충랑’을 지난 7일 홍콩으로 올해 첫 수출했다.

이날 홍콩으로 수출된 포도 ‘충랑’은 포도다래연구소에서 ‘고처’와 ‘캠벨얼리’ 품종을 교배하여 2015년 출원 후 2018년 등록을 마친 우수 품종이다.

충랑은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으며 포도알이 ‘거봉’ 만큼 커 상품성을 인정받아 전국 45ha 정도 재배되고 있다.

2016년부터 2년간 신품종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2018년에 뉴질랜드로 처음 수출 활로를 개척한 이래 매년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출 물량을 생산한 옥천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은 옥천군 청산면, 청성면의 포도 농가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단체이다.

올해 수출대행업체인 ㈜한인홍(대표 임재화)과 함께 ‘충랑’ 5,000박스/2kg, ‘샤인머스켓’ 3,000박스/2kg 등 총 8,000박스의 계약을 맺어 홍콩 수출에 나선다.

‘충랑’ 포도의 수출단가는 15,000원/2kg이며 총 수출금액은 7,500만원이다.

향후 포도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충랑’ 포도 품종의 위상 제고와 국내외 시장 점유를 통해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 포도다래연구소 이경자 소장은 “연구기관 육성품종인 ‘충랑’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날 수 있도록 병해충 방제와 찾아가는 농가 컨설팅, 검역관련 교육 등 수출에 필요한 다각적인 기술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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