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벚꽃이 피었네.개나리도 활짝?목련도 피었네!지난 주말에 부산에 내려가면서 본 풍경이었다.이 쪽으로 내려오면 유난히 노란 개나리꽃을 많이 보게 된다.거기다 붉은 동백과 살구꽃까지 피었다.돌아오는 일요일에는 열차 시간이 남아"언제나 미소가 꽃 피는 마을"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았다.골목마다 사람들의 꽃이 환하고,맑은 봄 하늘 아래 빨래줄에 널려 있는보송보송한 빨래들이 정겹다.풍선 인형처럼 춤춘다. 일요일 저녁 대전에 돌아와보니아니,그새 목련과 동백꽃이 피어 반기고 있지 않은가?이제는 봄꽃이 순서가 없이 화르르 피어난다. 오늘이 888
"어제는딸기 하우스 들어갔다 나오는디 죽을 뻔했어유.병하구 약하구 싸우는지온 몸이 좌자 아퍼 죽는 줄 알았어유.이제 몸이 골 먹어서루정신이 어지르르하고, 오사바사한게......뭘 먹어야쥬?""할머니,밥과 약은 잘 잡수시고요,나이는 잡숫지 마세요.""깔깔깔,왜 아니래유,내가 정신없이 나이만 먹어 가지구,냘이 구십이랑께유"
현재 공공병원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먼저 성남의료원을 시작으로 많은, 지방의료원들이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들어 민간에게 위탁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고, 그동안 의료원 설립이 추진되던 울산과 광주는 KDI의 예비타당성 재검토 과정에서 B/C값이 현저히 낮다는 이유로 설립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다. 또한 대구의 경우는 민선 7기 권영진 시장에 의해 추진되던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이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전면 백지화시켜 버렸다.우리는 국
현대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부른다. 이는 누가 더 많은 정보, 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 된다는 뜻 일게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2016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공지능 로봇인 알파고와 우리나라 최고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이 세기의 대국을 펼친바 있다. 이 때 바둑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둘 수 있는 것이 아닌 수가 무궁무진하여 이세돌 9단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결과는 알파고의 승리였다.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칠 때 다음 수를
"자고나믄 무릎이 뻣뻣햐,장작깨비 같어.불 때도 되것어!쭈그렁 방탱이에 병만 남았당게.이제 병주거리여!"깨금발 짚듯 기침을 콩콩하는 할머니.지팡이 짚고, 유치원 가방 메고봄동 뜯어가지고 오셨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2년여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다. 그러다가 3월 초 한국시니어 모델협회 회장인 나나영의 손에 이끌려 찾은 곳이 김채아 노래교실. 지적인 중년 여성들과 교양있는 남성들 몇 분이 어울려 노래를 배우고 있었다.바로 그녀의 타이틀곡 ‘내게로’였다.『내게로 가까이 와 봐 그리고 꽉 안아 봐 / 짜릿한 그대 숨결 나는 느끼고 있나 봐자꾸자꾸 빠져드는 그대 두 눈 속으로 / 어쩜 좋아 미쳤나 봐 정신을 못차리겠어나 오늘 그대와 사랑을 속삭이며 / 그대의 품에 안겨 뜨거운 가슴을 / 내가 느낄 수 있도록내게로 가까이 와 봐
노르웨이 연구진은 결혼한 사람이 이혼한 사람이나 독신인 사람과 비교해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이혼하거나 미혼인 사람은 치매 가능성이 50%~73% 더 높았다.70세 이후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가결혼한 사람은 약 11%인 반면,이혼하거나 미혼인 사람은 각각 12%와 14%였다. 결혼하거나 않거나 인간에게 디자인 된 유전자보다너무 오래 산다는 이유가 아닐까.....갑자기 꽃샘 추위가 매서운 봄 아침.사랑을 다시 생각해 본다.
아!통쾌한 의미의 전복(顚覆),문장의 힘이여! 유모어.삶의 활기여,일상의 여유여,배려와 위안이여!짐짓 손님이 왕이 돼보는 순간,시원한 쾌변의 즐거움이여,다시 찾은 작은 평화여!(나이 들면 안다.남자의 전립선비대증과 여자의 신경성 방광의 괴로움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반려동물에 대한 유기와 학대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불법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동물학대와 관련해 떠들썩한 사건이 연이어 보도됐다. 지난 4일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택에서 1,000여 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번식장에서 키워지던 개들이 번식능력을 상실하면서 번식업자들은 A씨에게 마리당 1만원을 주고 개를 넘겼고, 개들을 넘겨받은 A씨는 자신의 집 안에 개를 가두고
무어 하나 여쭤보면서 이번 ‘글자그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2, 3에서 9, 0까지 이들 중에 어떤 숫자를 가장 좋아하시는지요?”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서양에서는 7을 가장 선호하는데 한국인은 3, 중국사람은 8, 일본인은 7입니다. 또한 한자문화권에서는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은 4를,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적그리스도와 사탄을 상징하는 수 6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인류 문명사적으로 ‘1, 一’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숫자입니다. “일화개천一畵開天: 복희씨伏羲氏가 ‘一’을 그려 인간의 지혜로운 세계를 열
꽃밭엔 튜립의 줄기들이 엄지만하게흙을 밀고 올라와 하늘을 우러르고,창가엔 풍란의 뿌리가 맑은 초록빛으로 촛농만큼 자랐다. 봄은 산골짜기 버들가지에 강아지 눈 뜨듯 오기도 하고,통도사 기와지붕 아래 홍매화로 벙글며 오기도 하고,변산바람꽃이 강보에 싸인듯한 아기 얼굴로 오기도 하지만,몸 풀린 시냇가 커다란 능수버들이 족두리를 쓴듯 놀노름, 포르스름한 아우라로 필 때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요즘이 그렇다.
먹자 골목 빌딩 사이 끼인 1 평 크기의 김밥집.젊은 부부가 김밥집을 한 지 1년 남짓 되었다.가끔 지나다 보니 손님이 없어 안타까웠는데며칠 전에 조그만 식탁 두 개와 조그만 의자를 놓았다.한 평 크기의 김밥집에서 테이크 아웃만 하더니반 평쯤을 늘려 탁자를 놓은 것이다.오늘 새벽,손님은 없는데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고부부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봄의 희망을 보았다.
3월 16일(금) 오후 2시. 대전 동구 인동에 있는 만세운동 현장에서 송상헌의 마당패 놀이가 공연을 한다. 마당패 놀이란 가만히 앉아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연희자와 관객의 구분 없이 동네 마당에서 하나로 어우러져 노는 놀이를 말한다. 그래야만 연희자와 관객이 한 덩어리가 되어 '얼쑤'의 춤놀이가 펼쳐지는 것이다.마당패 놀이로 꾸며진 인동 만세운동의 연극 ‘비운의 아들 건아.’일본경시청에서 촉망받던 주인공이 거세지는 만세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1919년 3월 16일 원동 파출소로 배치받아 부임 첫날부터 인동장터의
삼월이면말갛게 밝아오는 또랑에서천자문 읽는 소리가 난다꽃이 곱고향이 높자꽃샘바람이 분다차근차근 계단 밟아 가라는한랭전선초록연두 발을 내리고빛도 향도 물도 잠시 멈춘다하늘천 땅지검을현 누르황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출산(出産)'이라는 말, 그건 일본식 한자 말이다. 우리식 용어는 '해산(解産)'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기 낳는 일을 두고 '몸을 푼다(解)'고 했지 아기가 '나온다(出)'고 하지 않았다. '결혼'도 그렇다. 우리식으로는 '혼인'인데 일본어에 쫓겨나고 말았다. 그냥 '차(茶)'일 뿐인 우리말이 일본어 '녹차(綠茶)'에 밀려난 것도 마찬가지다. '토착왜구'란 말까지 지어내며 '친일'이라면 경기를 하는 선동꾼들이 왜 이런 현상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지 모르겠다. 옛사람들은 자식을 낳아 집안의 혈
에바 알머슨Eva Armisen: 스페인 바르셀로나 (1969년생)'감정을 그리는 화가', '행복을 그리는 화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남들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꿈꾸고 상상하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 꿈은 현실의 예고편입니다.- 저는 내면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안에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바깥의 어둠은 우리의 것이 아니지만 내면의 꽃과 빛은 다릅니다. 그들은 우리들 것입니다.< 에바 알버슨 도록에서 인용>
오늘도 제 지인께서 좋은 글을 보내주셨네요. 제 주변에도 혀를 잘못 놀려 망신당하거나 경찰에 불려 다니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웃에게는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말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충고의 말은 상대의 면전에서 하고 칭찬은 뒤에서 해야 함을 경륜이 있는 어르신들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 보실까요? 오늘 아침에 보내준 좋은 글을. 옛날, 박상길이라는 상놈이 푸줏간을 열었는데, 박상길을 아는 양반 두사람이 시장에 들렀다가 이 푸줏간으로 들어왔다. 첫번째 양반 한 사람이 주문했다. “야, 상길아! 고기 한 근만 다오.
k-pop, k-food, k-star, k-fashion.....우리는 진정 문화선진국이 되었는가?가장 높은 자살율, 가장 낮은 출산율, 각계각층의 편가르기, 사회적 우울과 분노, 계층간의 불화, 과거 획일적 교육으로 빚어진 편향주의.....발빠른 경제 성장 우선 정책으로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국민들은 우울하다.TV엔 온통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서로 증오하는 정치색 일색이다. 김구 선생님의 문화강국이 이런 것인가?건강한 사회, 행복한 삶은 점점 떠나가는 배인가?이 허기진 상태는 무엇일까? *有志必成(유지필성) : 뜻이 있으면
저에게는 새벽마다 좋은 글을 보내주시는 지인이 한 분 계십니다. 저는 이분을 존경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유는 그동안 그분의 국가관이나 정체성에도 이유는 있겠지만, 그동안 지인께서 서울의 모 신문사 사장으로 계시면서 써오신 '정론직필'때문입니다. 저보다 나이는 젊지만 건강 때문에 어느 산 속에서 요양을 하고 계신 분으로 오늘도 글을 보내주셨기에 제 자녀들이나 형제들과 공유하려고 글을 옮겨봅니다. 바보 의사 장기려 박사님의 이야기입니다.『누군가 여러분에게 ‘바보’라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기분 나쁘고, 자존심 상하고, 불쾌할 것입
남자는 아내가 있어야 오래 살고, 여자는 남편이 없어야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에히메 대학 의학부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홀아비 사망률이 유부남 사망률보다 80%나 높았다.이에 반해 유부녀 사망률은 과부 사망률보다 55%나 더 높아, 여성의 경우 남편이 없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유모어.환자; 선생님 질문 있어요. 왜 아줌마들은 남자들보다 더, 오래, 편하게, 잘 사는 거지요?의사; 왜냐하면, 아줌마들은 와이프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