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성지’로 불리는 충북 영동은 우리나라 ‘감’의 주산지입니다. 물론 제철의 복숭아와 포도, 자두 등속도 맛과 품질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1년 내내 함께하는 과일이 바로 감입니다. 봄철의 감꽃으로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고 늦가을에는 홍시, 겨울에는 곶감으로 먹으니 말입니다. 그런 유년의 기억이 아련한 고향으로 귀향한 지 9년 차인데 해마다 이맘때면 허영자 시인의 「감」을 애송합니다. 자연과 사람의 조화 그 한뉘를 절묘하게 ‘감’을 잡아 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플라타너스 그늘에 모여 참새처럼 지저귀던 아이들은 노란
길을 가다 테니스 공이 떨어진 줄 알았다.어른 주먹만한 감이었다.대청호 슬픈연가 가는 길, 그 감만한 푸른 밤송이가 떨어져 있었다.왜 나무들은 다 키운 열매를 버렸을까?이제 선택과 집중, 열음에서 익음의 길목이다.9월은 안개 속에 시고 떫은 푸름을 익혀 갈 것이다.벼들도 고개를 내밀고 갈색톤이 돈다.이제 메뚜기들도 빛나는 황금색 투구와 코트를 입을 것이고,눈부신 색깔의 호랑거미는 알을 배고 거미줄을 열심히 당길 것이다.벌써 추석이 이번 달에 들어 있다.말매미 울음도 피아니시시모로 잦아들고 있다.
정말 대단했다.이렇게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올 줄은 필자도 생각 못했다.1천여 명의 하객들을 서지원 서구의원은 안내하기 위해 바빴고, 20여 명의 기자들은 기사쓰기에 열을 올렸다.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달려와 축사를 하였고, 대전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서철모 서구청장, 윤창현 국회의원,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 정상철 유성(을) 당협위원장,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윤소식 전 경찰청 교통국장, 서성동 한국사회연구소 이사장, 김병구 대한노인회 대전서구지회장, 최선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지난주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국방부가 육사 교정에 설치된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제거한다는 소식이었다. 국방부의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제거 소식은 여야를 넘어 보수진영 내에서도 찬반 논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찬성하는 국방부는 지난 8월 28일 “육사의 전통과 정체성·사관생도 교육을 고려할 때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논란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육사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이력을 문제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시작만 요란하고 결과는 보잘 것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말이 있다.지난 8월 4일에 역대 의장들과 현) 의장이 회동을 한 적이 있었다.서산시민들의 기초의회 무용론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전) 의장들 역시 서산시의회 제9대 의원들에 대한 심각한 수준들이었다.지역언론에서나 서산시 게시판에서 시민이 게시한 내용에서도 보듯이 현) 제9대 서산시의회의 내부적으로 갈등은 물론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사회의 조롱거리와 무능함·리더쉽 부재를 질타한 것에 대한 권고 내지 주민소환의 의견이 있었다.지금 서산시의회의
휴가철 유기견 증가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다. 특히 집에서 멀리 떨어진 관광지에 반려견을 버려두고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관광지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휴가철마다 유기되는 동물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3440마리로, 최근 5년간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 구조됐다. 2020년 농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동물 유기·유실은 7∼8월에 가장 집중됐고, 그 다음으로는 가정의
"논밭은 뻘겅물이 다 쓸어가구,채마밭은 쏘내기에, 폭염에 다 녹아나구,머 먹구 산댜~"하시던 할머니가 생각 난다. 할머니,또 비가 오네요.
김영환 주민소환운동본부 준비위원회(대표 이현웅)가 하는 짓거리에 대한 이야기이다.필자가 어렸던 시절 우리 마을엔 이장(里長)을 선거로 뽑는 일이 있었다. 지금 통장(統長)에 해당되는 직책에 불과해 봉사정신이 투철한 분들이 그 직책을 맡고 있지만, 그 당시야 모두가 어렵게 살던 때라 이장이라는 직책은 그야말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에 누구나 선호하는 직책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선거가 시작되면 조용하던 마을이 네 편 내 편으로 갈라져 싸움이 시작되고 결국에는 마을 전체가 두 편으로 갈라져 조용하던 마을이 쑥대밭이 되고마는 그
어제 일요일,옥천의 신중년 청춘대학 강좌 '명화속에 나타난 화가들의 은밀한 이야기'수강생들과 樹話 김환기展 'a dot, a sky: 한 점, 하늘' 이 열리고 있는 호암미술관엘 다녀왔다. 기술과 그림을 보고 그의 치열하고 투철한 초인적인 작가정신과 노동집약적인 작품의 어마어마한 작업량에 놀랐다.또, 두 가지에 놀랐다.이번 여름의 더위는 김환기 선생님이 겪은 여름보다는 덥지 않았으며, 김환기 선생님의 작가정신이 詩정신의 높은 詩魂에 닿아 있다는 점이다.그림을 통한 求道의 삶을 살으셨다. "1951년 부산에 살 때다.생(양)철 지붕,
지난 24일 오후 1시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를 방류한 가운데, 여야의 대립이 첨예화되고 있다. 여야는 각각 ‘오염처리수 방류는 일본 주권 문제’ vs ‘오염수 방류는 동해안 해양 환경과 생태계 파괴’로 맞서고 있으며, 지지층들까지 자신의 진영에 힘을 실으면서 대립은 점차 격화되고 있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발표를 근거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는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이라”는 과학적 관점에서 접근을 모색하는 반면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IAEA를 존중하지만 일본 오염수
대상포진- 송세헌 (옥천 중앙의원 원장) 홍건적의 난이다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꽹가리를 두들기고창칼로 찌르고몽둥이로 때린다때로는 자동소총을 난사한다어디서 배웠는지 학익진을 치고한 판 붙자고 갈비의 능선을 따라 포진한다제법 지휘자를 잘 만났는지 작전지도가 그럴 듯하다일렬로 전진해 오는 나폴레옹식 공격술이다깊숙한 그늘에 숨어 있다가주인이 약점을 보이면 봉기하는 놈위장하고 시정을 배회하다가 때가 온 줄 알면 곧 거사를 꾸미는 놈3일만에 반군을 모아 선전포고 하는 놈질 줄 알지만 포기하지 않는 의지만은 높이 살 놈이 입하의 여름 때쯤 입하
나경원 전 의원은 꼼수를 쓰지 않는 인간이다. 그는 정치인들이 떠받들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으며, 그 대상들이 원하는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치인이다.이해하기 쉽게 성경 말씀 인용해 보자.다윗 임금도 꼼수를 쓰지 않는 왕이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하는 사울왕을 꼼수를 써서 죽이려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운 왕이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도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왕으로 삼으신 자를 자기 손으로 해할 수 없어서 내버려 두었던 것이다. 다윗의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의
반세기가 넘도록 나라와 국민을 위한 특별한 삶을 산 용감한 개혁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란 직함이 그 누구보다도 잘 어울리는 적임자. 1970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한 김문수는 뜨거운 피를 가진 지식인이었다. 자신의 출세보다 어려운 사회를 돌보는 것이 배운 자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청년이었다. 서울대 학생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공장에 취업하여 노동자의 삶을 밑바닥부터 몸소 체험하며 약자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는 대장이었다. 타고난 지적 고급 두뇌, 측은지심이 강한 착한 천성을 가진 김문수는 사명감 그 자체였고, 머리와
처서가 오늘이다.아침 노을에 구름이 참 붉게 이뻤다.어제는 여름의 사운드 트랙인 말매미 울음이태양이 팽팽히 당긴 하늘을따끈따끈하게 다리미질 하는 칠석이었다!언제까지 여름의 철옹성이 하늘을 찌를 것인가?어젯밤,견우직녀는 열대야에 데이트 잘 했을까?
8월 22일, 오늘이 음력으로 7월 7일 ‘칠석七夕’입니다. 수천 년 전 신화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 번 만나는 바로 그날- 지상의 모든 까치와 까마귀는 죄다 높이 올라 그 재회를 위해 ‘오작교’를 만듭니다. 천상의 두 연인이 건널 수 있도록 서로 이마를 맞대고, 날개를 잇는 것입니다. 기쁨도 극한에 다다르면 눈물이 난다 했던가요. 칠석에 내리는 비는 직녀와 견우가 상봉과 다시 헤어지는 희비가 교차하는 산물이지요. 어정칠월, 동동팔월- 논밭의 소출이 경제적 재화의 전부였을 때 음력 7월은 농부들이 한숨 돌리는 농한기였습니다.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찬송가 288장)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 이세상 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로다 /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 하리로다 / 아멘!2023, 8, 20. 오후 7시, 대전 대덕구 송촌장로교회 송촌컨벤션센타 3층.구주를 찬송하는 열기로 뜨거웠다.이날은 사단법인 한국정직운동본부에서 주최하고, 송촌장로교회, 이승만기념 사업회, 대선 총연합회에서 주관하여 ‘나라사랑의 소중함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라는 주제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 위
어제는 우리 옥천로타리클럽에서옥천 청마리 금강에서 드림스타트 청소년들을 위한 수상스포츠 체험 행사를 가졌다.수려한 금강과 청산이 어우러진 청마리 절경에서!나는 응급의료팀과 사진촬영을 맡았다.폭염의 날씨에도 학생들은 물에 들어가면 더운 줄 모른단다.마른 체형의 학생은 심지어 춥다면서도 연신 수상스포츠를 체험했지만나는 찜통 사우나를 체험하였다.내 피부가 땀을 토하며 삼계탕이 되는 것 같았다.^^더운 공기와 강렬한 햇볕은 뇌주름 사이로몽글몽글 어지럼증을 유발하였다.뫼르소가 생각났다. 학생들은 제트스키, 아이언맨, 바나나보트 등 5가지를번
지난주 14일 광복절 특사가 단행되었다.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확정 판결을 받아 직위를 상실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불과 3개월도 채 되기 전에 광복절 특사에 포함되면서 제1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되어 감찰반원으로 근무할 당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 비리 의혹 폭로의 핵심 당사자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법치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는 등 이번 광복절 특사 역시 진영 간의 대립으로 점철되고 있다.
최근 출생 미신고 아동이 부모에게 살해당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끔찍한 아동학대 사례들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인 소중한 우리 아동들이 어른들의 무관심과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것에 안타깝고 아동복지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6월 30일 국회는 ‘출산통보제’의 내용을 담고 있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의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출생하는 모든 아동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출생을 인정받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되었다. 하지만 ‘출산통보
예술가의 집에 들렀다가집으로 향해 걸었다.삶는듯 뜨거운 34도의 폭염.햇빛이 무섭긴 처음이다.그늘을 찾아 사방치기하듯 걸었다.신호등 앞에 다가가니할머니 한 분이 장을 펴고 계신다.가지, 오이, 호박, 파, 강낭콩 뿐!깔끔하고, 잘 정돈된 알뜰장이다.이 더운 날씨에 난장이라니.마침 내가 좋아하는 깐 강낭콩 한 무더기가 있었다."이 콩 얼마해요?""오천원이유." 여자도,어머니도,할머니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