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시작이 정확히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대전·충남에서 이전의 어떤 선거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공천 파행이 여야를 막론하고 횡행하여 시·도민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갔다.지난 10일 ‘충청의 아들’로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과 더불어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진영을 떠나 국민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축하해야 하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여준 여야 지도부의 상식에 어긋난 공천 강행은 윤석열 정부의 힘찬 출발에 일부러 찬물을 끼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귀환했다. 지난 1월 14일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호기롭게 서구청장실을 박차고 나간지 불과 4개월 20일 만이며,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서 허태정 후보에게 패한지 불과 열흘 만이다. 장종태 전 청장의 서구청장 후보 귀환은 한마디로 대전 정치사에 남을 코미디 중의 코미디이고, 서구민과 대전시민을 아주 우습게 본 행태이며, 과거로 퇴행하는 기막힌 공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특히, 장종태 전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지난달 13일 중앙당 비대위가 ‘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 28일 대전을 비롯한 충청지역 4개 시·도를 방문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대국민보고대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충청지역 방문에 나섰으나,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십자포화와 함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을 확정 발표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이 대전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견마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공천된 이장우 전 국회의원은 다음 날 즉시 윤석열 당선인이 ‘대전 나노반도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5일 남짓 남겨 놓은 가운데, 여야의 공천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역대 모든 선거에서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처럼 어이 있는 공천 룰을 통한 유력 후보의 경선 참여 배제를 비롯하여 당 대표 포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청년 정치인에게는 경쟁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고 컷오프 시키는 행태에 아직까지 정당 민주주의가 안착되지 못한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서글픔이 앞선다.오는 5월 10일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위치가 바뀌는 상황에서 충청권만 놓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단수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하되, 최고위원 2명을 국민의당 몫으로 배분해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통합'된 것이다.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양당 대표는 안 대표가 읽어내려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오는 6.1 지방선거를 40여일 남겨 놓은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 된 광역자치단체장 지지율 1위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1일 공관위에서 ‘동일 지역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을 발표한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당내 후보 적합도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던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지지자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역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김진태 전 국회의원도 각각 울산시장과 강원도지사 경선에서 배제되는 컷오프를 당하면서 공관위의 공천 학살에 대한 분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또다시 ‘철수기로(撤收岐路)’에 놓였다.안 인수위원장은 14일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과 13일 발표한 초대 내각 인선안에서 안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터졌다는 관측이다.이날 오후로 예정된 코로나특위 회의에도 불참한다. 일각에서는 오늘 오후에 있을 추가 내각 발표에서도 안철수 계 인사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한 반작용이란 분석도 제기된다.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안 위원장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논란이 뜨겁다.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검수완박’법안의 4월 내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검수완박’이라는 용어는 수사권을 박탈당하는 검찰 입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축약어이고 이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검찰개혁의 완성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박탈’과 ‘완성’이 대립되는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소속 172명의 모든 의원은 이의를 달지 않았다. ‘더민주’가 만장일치로 확정한 이 법안의 시행시점은 3개월 뒤로 미뤄지도록 했다. 검찰에서 분리될 수사권을 경찰이나 중대범죄수사청, 제3
국민의힘이 시끄럽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일 동일 지역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를 발표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충청권이 요동치고 있다. ‘짜고 친 고스톱’처럼 유독 충청권에서만 공관위를 비롯한 지도부의 이중 잣대로 인해 당원들과 충청권 시·도민들의 실망은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고 있는 것 같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정과 상식을 앞세운 윤석열 당선인이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탈환을 주문했다고 하는데, 국민의힘 공관위나 지도부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의 충청권 탈
2019년 6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장관 하마평에 오르면서부터 보수신문들은 일제히 그를 성토하고 나섰다.‘조국 법무장관 검토, 국민을 우습게 본다’(조선일보), ‘조국 법무장관 기용, 명분도 근거도 없다’(중앙일보), ‘듣도 보도 못한 의혹들, 조국 청문회 기다리지 말고 사퇴해야“(동아일보), ‘문책 대상 조국 수석의 장관 기용 발상은 대국민 도발’(문화일보)이후 조 법무장관 후보자 가족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터져 나왔지만, 그때마다 그는 ‘가짜 뉴스가 많다’면서 부인으로 일관했다.의혹은 대부분 진실로 밝혀지며 그에 대
지난주 충청권을 뜨겁게 달군 이슈는 단연 국민의힘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공천 배제 소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김행 대변인이 지난 1일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에 대한 공천 배제 방침 발표 이후 국민의힘 전국 광역단체장 출마자 중 유일하게 해당 조항에 걸린 박성효 후보와 지지자들의 반발은 극에 달하고 있다.국민의힘 공관위가 해당 조항을 적용하게 되면, 지난 2월 이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모든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 후보보다 2배 가까운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왜 그랬을까. 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동일선거구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원칙을 정하자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결정'이라며 이의제기에 나섰다.‘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동일 선거구에서 3번 이상 출마해 3번 이상 낙선한 경우, 공천을 원천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참으로 이례적인 경우다. ‘연임제한’이라는 말은 들어 봤어도 ‘연패제한’이라니 선뜻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박 예비후보는 즉각 이날 오후 중앙당을 직접 방문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첫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박
“농촌 마을 이장의 발빠른 판단과 책임감 있는 행동이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했다”“마을 이장단이 산불 명예 감시원으로 위촉돼 산불예방에 앞장서고 있다”“10여년간 쌀을 기부해온 이장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수해로 주택 수백여 채와 수천 ha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는데 이 와중에 살신성인으로 주민 23명을 구한 마을 이장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사실 농촌 마을 ‘이장’에 대한 미담거리는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렇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시골 이장’이란 자리는 생각보다 무척 고된 자리다. 면사무소처럼 이장 외
사실 우리나라 대다수 사립대의 교육환경은 참으로 열악하다. 사학재단의 파행운영이나 비리 등이 그 주된 이유다. 일부 사학의 이사장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해 학교가 문을 닫아도 건물은 자기 소유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니 과연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교육자가 될 수 없듯이 도덕성 검증이 되지 않은 인사가 사학의 대표자가 되어 안 된다. 그것이 교육의 권위이고 긍지다.학교법인 창성학원이 운영하는 대덕대가 이사장의 학사개입과 총장직무대행의 불법적인 취업규칙 변경 의혹으로 한바탕 소용돌이에
오는 6.1 지방선거를 65일 남겨 놓은 가운데,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문제가 차기 대전시장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공약한 허태정 시장을 제외한 여야 모든 후보가 ‘졸속 철거’, ‘보여주기식 정치 행보’, ‘대안 없는 철거’ 등 허 시장 비판에 대동단결하고 있는 모양새다.지난 1월 20일 허 시장과 소속 정당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이후 모든 후보들이 得(득)보다 失(실)이 많다는 비판적 관점을 견
대전 대덕구 박정현 구청장이 구의회에 제출한 공무원 증원 문제가 논란이다.대덕구는 최근 ‘공무원 정원의 총수를 현재 7백77명에서 4명 증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회에 냈다.이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김수연 의원은 공무원 증원에 따른 재정부담으로 결국 미래세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구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대덕구의 열악한 재정 상태와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임기 말까지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구민 정서를 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청와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보수와 진보언론 대부분이 윤당선인의 결정에 무리가 있다는 사설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조선일보는 “청와대, 국방부, 합참 등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들을 정부 출범까지 두 달도 안 남은 기간에 이전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국민은 불안하고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된다”라며 “일정 기간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도 유감이다. 당선인은 그런 절차를 거쳐봐도 이번과
법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감사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립적이고, 국민의 신뢰가 담보되어야 하는 헌법기관이다. 특히,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는 헌법상의 독립기관인 선관위는 그 어떤 기관보다도 국민적 신뢰가 형성되어야 그 운영에 있어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선관위가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고, 국민들의 신뢰 형성은커녕 불신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에 착잡한 마음 금할 수 없다.후보자 지명부터 임명 강행 그리고 꼼수 임기 연장 등으로 국민적 공분을
어제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62만1천3백28명을 기록해 국민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이날 하루 사망자만 429명이 발생했다. 그야말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충격적인 수치다.더 심각한 문제는 아직도 코로나의 끝을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코로나 정점을 오는 22일까지로 예상하고 이 기간에 하루 평균 31만∼37만 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미 정부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폭증세가 이어져 정점 시점이 더 늦어지고 정점 규모도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상황이
요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가 막바지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핵심 인사의 발탁을 놓고 지나치게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새 정부 출범까지 5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 정부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기반을 닦는 인수위가 지난 대선 결과에 따른 논공행상식 인선에 급급해 과연 성과를 낼 수 있겠느냐는 비판 여론이 매섭다.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를 지명한 데 이어 14일에는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전 전 새정치민주연합대표, 균형발전위원장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