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부모님이 더욱 생각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어머님의 품안에서 자라고아버님의 등을 보면서 커온 것 같다.그러나 돌아가신 후에야 그 음덕을 깨달으니이 우매함을 어쩌겠는가.부모은중경 경전에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업고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업고수미산을 백천번 들더라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하였다.물론 아버님, 어머님께선 힘들다고 말리시겠지만......나이 따라 눈더미처럼 커가는 불효를 어찌할까.어린이날을 지나어버이날 앞에손자가 꽂아준 붉은 카네이션 꽃을 보며생각한다.
정부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5년마다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어있다.이는 국민에게 양질의 공공보건의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국가가 중장기, 종합적 계획을 수립해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건강권 실현을 위해 의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일게다.그래서 지방정부도 국가의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마찬가지로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공공보건의료계획을 시행하고 있다.이를 근거로 2021년에 2025년까지 시행될 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마스크를 하고, 야구모자를 쓰고,오일장에 가서 슬금거리며 구경을 한다.운동장에 가서 열심히 앞만 보고 파워 워킹을 해본다.평소에 유심히 못 보던 가게나 김밥집도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 본다.허리와 다리를 펴고 당당한 모습으로 길거리를 활보한다!아무도 못 알아보니는 것이 재밌다.생각 같아서는 치킨집에 들어가 맥주 한 잔 쭈욱 하고 싶은데그러려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마스크 뒤에 숨어 보는또 다른 나를 보는 재미라니!이제야 가면무도회를 하는 이유를 알겠다.어디 더 재밌는 것 없을까?^^
24 ✕ 15= 360. 이 셈법의 알짬을 모른다 해도 사는 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해 뜨면 집에서 나와 일하고, 달 뜨면 귀가하는 그 일상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어떤 미심쩍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저 조선의 연암 박지원(1737-1805)이 그런 궁금증에 대해서 쓴 『답창애答蒼厓』중 한 일화를 살펴보자. 창애는 홍경보(1692-1745)의 호로 연암과 깊은 한문적 교류를 나눴던 당대 최고의 문사였다. 천지현황- 서당에서 한 녀석이 『천자문』의 첫 쪽부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하늘 천天, 땅 지地,
잔인한 사월의 꽃샘추위몸살을 앓고 오월이 왔다.꽃들의 잔치에 이어잎들의 잔치가 깊어지고 있다.연두를 탈피한 숲들은 푸름의검은 그늘을 넓혀가며 키를 키운다.새벽 벚꽃나무 아래 운동기구 옆에바람에 떨어진 버찌와 날아온 철쭉의 꽃송이가 즐비했다.자연이 솎아낸 결과이지만안쓰러운 마음에 송화가루 앉은 벤취 위에 모아 보았다.오스카 여우조연상을 탄 윤여정씨가最高가 아니라 最中이 되어서로 어울려 살자고한 말이 생각난 아침이다.역시 프로 중에 최고의 달인達人만이 닿을 수 있는 철학이고,상賞 받을만한 최고의 휴머니스트이다.다시폭우와 강풍이 예고된
날아라 버스야 / 정현종내가 타고 다니는 버스에꽃다발을 든 사람이 무려 두 사람이나 있다!하나는 장미– 여자하나는 국화– 남자버스야 아무데로나 가거라,꽃다발을 든 사람이 두 사람이나 된다.그러니 아무데로나 가거라.옳지 이륙을 하는 구나!날아라 버스야,이륙을 하여 고도를 높여가는차체의 이 가벼움을 보아라.날아라 버스야! [시 평설 - 문선정] 평범한 일상에서 만난 꽃다발의 의미가 감칠맛 난다. 차체를 들어 올리고 지구를 날아다니는 마음의 힘은 꽃으로부터 발산된다. 이륙을 하여 고도를 높여 더 높이 더 멀리 날아오르는 상상력은 무궁한
지난달 27일 국회운영위원회 국회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처리가 확실시되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이 결국 무산됐다. 이날 국회운영위 소위에서의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무산으로 충청인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특히,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더 큰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던 충청인들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我田引水(아전인수)식의 책임 공방만 펼치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국민의힘 때문에 지역민의 분노는 더욱 끓어오르고 있다. 진보성향을 보이는 시민단체까지 더불어민
아침 말 잘 듣는 머리를 빗질한듯산 밑 밭이랑이 정갈하게 빗겨 있다.논엔 논물이 그득하게 수평으로 평온을 잡고 있는 중이다.이제,코로나를 뚫고 아픈 사람들이 나온다.감자를 놓고 허리가 아프다는 할머니,고춧모를 놓다 모자라 천포기 더 사러 왔다는 무릎 아픈 아줌마,옻순을 따다 옻오른 아저씨,복숭아꽃 솎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이장님,이원에서 묘목 파다 허리 아픈 태국 청년,포도 온상에서 떨어져 갈비가 골절된 조선족 아저씨...아프게 봄이 피고 지더니치열한 여름으로 향하고 있다.낮은 안개 핀 아침,쇠뜨기 잎 이슬 속으로 오월의 태양이 환하
대청호 안의 조그만 무인섬.나무가 빼곡하던 섬 하나가 초토화가 아니라 백토화가 되었다.하얗게 백화된 섬을 보니 태평양전쟁 중 초토화된이오지마(유황도)전투 장면이 생각났다.가마우지떼가 서식하며 독한 배설물을 쏟아부어풀과 나무가 다 죽었기 때문이다.대청호에는 가마우지떼가 수백마리씩 몰려다니며 물고기 사냥하고,심지어 어부들의 그물에 걸린 고기나 잡아둔 고기까지 채어가어부들은 가마우지의 소탕을 건의하였다고 한다.(얘들이 배스나 잡아 먹었으면 좋겠는데!)약 20년간 가마우지가 100배 늘었단다.가마는 검다는 뜻이고우지는 옷이란 뜻으로 검은
“재즈는 국가·이념·종교·문화 차이를 넘어서는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음악이에요.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음악이죠.그래서 유네스코가 ‘세계 재즈의 날’을 지정했어요.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진영 싸움과 불통을재즈로 풀면 어떨까요?재즈의 이런 가치를이번 공연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했으면 해요.”-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회장 웅산.전야공연은 오늘 29일 저녁 7시30분,서울 강남 삼성동 섬유센터 ‘재즈파크’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유네스코가 2011년 인류의 문화유산인재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세계 재즈의 날’(4월30일)에 맞춰 기
현대의 도둑은담을 넘지 않는다요즘의 도둑은선을 탄다밤낮 빈부의 차선을 넘는다눈에 뵈는 것이 없으니피눈물샘도 없다육하원칙도 없이누구의 목에든 바늘을 건다.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했다.민심의 이반이다. 권력형 성추행으로 자초한 일이다.민주당은 '자뻑'을 해 놓고 '피해 호소인'으로 호도했다. 그리고 오만했다.주된 이유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다. 때맞춰 LH 직원들 투기는 불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여기에 청와대 전 정책실장, 대변인 등의 '내로남불'은 방점을 찍었다.이런 부동산 문제를 짚어보자.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종부세, 양도세, 재산세 등 과다인상이 문제였다.지난해 아파트 광풍이 몰아친 세종시는 무려 70% 이상 가격이 올
어린 연두잎들이,병아리 부리만한 것들이삐약거리며 다투어 핀다.그래서 이 때 따는 차를 작설차라던가!뽀송한 솜털 잎새들의 숲이누에 같이 자라고 있다.먼 뒷동산 참나무 숲이 꿈틀거린다.산길엔 숲의 창에 만든 푸른 그물이 눈부시다.이 따스한 봄볕아래 어지럽게 부는 바람만 없다면대지는 인큐베이터와 같다.그러나 가로, 세로 부는 봄바람도 다 뜻이 있어겨우내 정체 되었던 숲과 나무와 골목을 정제한다고 하지 않는가?모과꽃이 참 이쁘게도 눈뜨는 눈부신 아침이다.
대전 서을을 지역구로 둔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다시 한 번 口舌(구설)에 휘말렸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 출근길에서 차기 검찰총장 추천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이 검찰이라는 기관을 이끌 수장을 임명하는 것이니 차기 검찰총장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상관성이 클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검찰총장 임명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상관성이 크다는 박 장관의 발언은 듣던 중 처음이고,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대통령은 정의롭고, 공평무사한 인물을 검찰총장에
아프리카 소녀 은토냐 산데(14세)는 조혼을 피할 수 없었다.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부모는 어쩔 수 없었다.교사가 꿈인 소녀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그 것은 뜻밖에도 기후변화 때문이었다.홍수와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의 수확이 감소한 때문이었다.생존의 벼랑 끝에선 부모는 어린 딸을 결혼시키는 것 말고는식구들을 먹여살릴 방법이 없었다.어린 딸을 단 돈 3만 6천원에 팔았다.누가 저 어린 소녀들의 꿈을 짓밟고,어린 나이의 임신과 출산,그로 인해 생긴 합병증으로 고통 받게 했는가?온실가스 때문이다!온실가스 배출량은 중국, 미국 順이
벚꽃 떨어진 자리,꽃 진 자리가다시 붉다.머리 숙여 집어보니벚꽃의 꽃받침과 꽃자루였다.우수수 떨어진 것도 장관,열매 맺는 순리대로순간과 시간이 거기 있었다.신록이 열매를 품어 안겠지?검붉은 체리를 꿈꾸며 봄날은 간다.향수가 깊어가는 옥천의 벚꽃길,Cherry Blossom Mambo !
치안활동은 주민들의 평온한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입니다.울타리는 눈에 보이는 경계이자 평온을 해치는 것으로부터 주민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금지된 선이기도 합니다.경찰은 늘 범죄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질서가 있는 살기 좋은 안전한 치안 환경의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인 피해에 대하여 100% 회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경찰은 이를 예방하고자 주민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경찰에서는 지난 3월부터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 수준에 맞춰 순찰 패러다임을
꽃을 보면 코로나가 생각나서,잔디를 보면 살인 진드기가 생각나서더욱 움추리는 춘래불사춘.보이지 않는 적과의 사투.올 들어 살인진드기에 의한 첫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가 발생,숨졌다.질병관리청은함부로 풀밭에 앉지 말고,돗자리를 사용하고,기피제를 뿌리고,귀가시 즉시 옷을 세탁하고샤워를 할 것을 당부 했다.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없기 때문이다.아직 꽃들의 속삭임에귀 기울일 때가 아닌가보다.....
대전시가 월평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부결한 것에 대해 법원이 패소 판결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전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지난 14일 사업자 대전월평파크PFV가 허태정 대전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도시공원민간특례사업 제안수용철회처분 취소소송에서 사업자인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전시는 지난 1월에도 매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수용결정 취소처분 등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하는 등 민간공원조성 사업과 관련해 잇따라 패소 판결을 받은 바 있어 대전시의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인지 시민들의 궁금증은 점차 커져 가고 있다.과연 민선 7기 대
거미가 나왔다.검이인가...?아침 금구천 산보 중에안개 덕분에 거미를 보았다.아니, 이슬 때문에 거미줄이 눈에 띄었고자세히 보니 보리알만한 거미가그 가운데 아직 추운지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별로 달갑지 않던 친구가보이지 않다 갑자기 나타나니 그 것도 반가웠다.봄,벌과 나비는 반가운 손님이지만모기와 파리는 성가신 손님이다.모기와 파리가 성가시지 않은 요즘이 참 좋은 시절이다.그러나 공생해야 하는 자연,모두가 지구의 손님이고 가족이다.밝아오는 새벽 맑은 이마가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