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기 4355년 개천절이다. 기원전 2333년 단군 할아버지께서 弘益人間(홍익인간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을 비롯하여 在世理化(재세이화 : 세상에 있으면서 다스려 교화시킨다)·以道與治(이도여치 : 도로써 세상을 다스린다)·光明理世(광명이세 : 밝은 빛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등의 이념을 바탕으로 이 땅에 터를 잡았지만, 작금의 정치권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弘益人間(홍익인간)의 정신은 찾아볼 수 없고, 우리 黨(당)만 善(선)이고, 다른 黨(당)은 모두 惡(악)으로 규정하여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사생결단식 정치만이 판치고
대전시의회가 시끄럽다. 지난 7월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과연 집행부 견제가 제대로 이루어질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역시나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가졌던 것처럼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7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다선 의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정 경험이 全無(전무)한 이상래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할 때부터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대한 우려는 시작됐다. 더구나 이상래 의장이 이장우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
국토교통부가 ‘충청기업’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수사 의뢰한 ‘항공운수사업 면허업무 방해 의혹’이 서울경찰청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앞두고 제기된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로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던 이스타항공은 경찰의 혐의 없음 처분으로 일단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동안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운항 필수 조건인 AOC 발급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호소했던 대전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도 경찰의 혐의 없음 처분에 안도하는 것 같다.국토교통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이스타항공의 ‘항공운수사업 면허업무 방
집권여당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충남 공주 출신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공식 임명됐다. 지난 7일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로부터 신임 비대위원장 지명을 받은 정 부의장은 곧이어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인됐으며, 다음 날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된 직후 기자들에게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한다.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집권여당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때문이라”고 수락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정 부
지난주 충남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교단에 누워 수업 중인 교사를 촬영하는 듯한 동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다. 또한 해당 영상을 올린 틱톡 계정에는 상의를 벗고 수업을 듣는 학생까지 버젓이 등장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들을 본 대다수 누리꾼들은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을 이제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통탄한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더구나 ‘충절의 고장’ 충남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9년째 충남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해당 중학교에서는 “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앞두고 ‘항공운수사업 면허업무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충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수천 명의 임직원들은 물론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경제계마저 이스타항공의 영업 재개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충청기업’ 이스타항공을 살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대전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호소문을 통해 “이스타항공에 대한 수사와 운항증명 발급 중단으로 항공사 및 협력사 임직원 수천 명의 일자리와 가족들의 생
지금은 법학교수로 재직하고 있지만, 휴대폰이 없었던 시절 법학도 출신의 K 교수는 석사와 군 복무를 마친 30대 초반 새로 신설된 정치외교학과 조교를 지냈다. 학과 신설이 얼마 되지도 않았고, 교수도 3명에 불과했지만, 5월이 다 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교수들의 알력으로 인해 커리큘럼 하나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했다. 그런데 학과장은 조교였던 K 교수에게 모든 교수회의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으며, 학과장의 지시를 받은 조교 K 교수는 나머지 교수 2명에게 교수회의 개최를 알리는 일이 주요업무가 되다시피 했다. 어느 날 교수회의에 학과
헌법은 모든 국가의 근간이 되는 법칙이자 최고규범이며 근본법이고 기본법이다. 우리나라의 모법(母法)에 해당하는 연방국가 독일의 경우 각 Land(란트)마다 헌법을 의미하는 Verfassung(페어파숭)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독일 연방헌법의 경우는 Verfassung(페어파숭)이라는 표현 대신 기본법을 의미하는 Grundgesetz(그룬드게제츠)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즉, 독일 연방헌법이 Grundgesetz(그룬드게제츠)라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헌법이 국가의 기본법이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그야말로 정국이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60여일 만에 집권여당 당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서 당을 이끌어 가더니 20여일이 더 지나서는 당 대표 직무대행마저 사퇴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의 사퇴 표명으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80여일 남짓 만에 집권여당 국민의힘 지도부가 붕괴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설 전망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집권한지 100일도 안 돼서 집권여당 지도부의 붕괴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
지난 22일 공전을 거듭하던 제21대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타결됐다. 제21대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된 지 무려 54일의 ‘국회 공백’으로 인해 촌각을 다투어야 하는 민생 법안이 속절없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국회 무용론’까지 거론할 정도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문재인 정부 당시의 탈북 어민 강제북송 관련 사진과 영상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우울한 상황이었다.이런 와중에 대전 출신의 우리나라 육상의 간판 스타 우상혁 선수가 지난 19일
제74주년 제헌절이 하루를 지났다.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통해 당선된 제헌 의원들이 두 달이 지난 7월 17일 우리나라 헌법 공포를 기념하여 국경일로 제정한 제헌절이지만, 제21대 후반기 국회는 당리당략에만 혈안이 된 여야의 밥그릇 싸움에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결국 제헌절마저 넘기면서 제74주년 경축식을 무색하고 만들고 말았다. ‘국회 원구성 협상 타결‘도 이루어내지 못한 가운데서도 제74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진행하는 여야 의원들의 모습을 지켜보니 이들이 과연 제헌절 제정의
정국이 혼란스럽다. 전직 국정원장 2명이 서해 피살 공무원 관련 첩보 무단 삭제 혐의와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 관련 합동조사 강제 조기 종료 혐의로 자신들이 몸담았던 국정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6월 만 36세의 나이로 제1야당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이준석 대표는 20대 대선 승리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압승을 이루어내고도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등의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는 유례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50여일이 지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3월 9일까지 올라가면 정권교체가 된지 벌써 118일이 지나고 있지만, 정권교체를 열망했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대실소망(大失所望) 즉, ‘기대가 크면 실망만 크다’는 사자성어처럼 아직까지는 임기 초반이라서 그런지 친북·친중정권에서 한미동맹 강화로 변화된 것 이외에는 문재인 정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공약했던 것처럼 청와대 경내를 74년 만에 전면 개방하여 국민 품속으로 돌려보낸 것을 비롯
행정안전부장관 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가 지난 21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고, 행정안전부장관 사무에 치안과 사법경찰을 추가하는 등 행안부장관이 직접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경찰조직이 뒤숭숭하다. 더구나 같은 날 치안감 인사 2시간 만에 7명에 대한 보직 정정 인사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경찰 vs 대통령실의 대립각이 표면화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어이가 없는 일이 벌어졌다.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
지난해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시작으로 20대 대선과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3연승의 기세를 올린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시끄럽다. 승리를 자축하며, 당을 일신(一新)하고, 지금부터 정권재창출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국민의힘 논란의 중심에는 대체로 ‘청년 보수의 아이콘’으로 각광받았던 이준석 대표가 존재하는 모양새다.지난 2012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준석 대표는 정계 입문 이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록 세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매주 일요일 정오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일요일의 남자’ 송해 선생이 지난 8일 향년 95세의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이제 일요일에는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송해 선생 특유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게 됐다. 송해 선생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연예계 후배들을 비롯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 등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한걸음에 달려가 고인(故人)을 애도하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송해 선생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직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통해 한국 대중문
6.1 지방선거가 마무리됐다. 매번 지방선거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역시 지방은 없고, 중앙정치 이슈에만 함몰돼 줄 투표 현상이 빚어지는 퇴행적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지 31년이 지났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지방은 찾아볼 수 없고, 중앙정치만 집중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에 이제는 신물이 나기도 한다.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인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호남과 제주 그리고 경기도를 제외한 12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빨간색으로 수를 놓으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자 간 고소·고발이 남발하고 있으며, 명확한 근거도 없는 ‘카더라 통신’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또한 집권여당과 제1야당은 접전지인 충청권에 대해 마지막 주말을 맞이하여 중앙당이 대거 지원 유세를 쏟아 부으면서 역전과 수성(守城)을 위해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지금까지 일곱 차례 진행된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부분이 중앙정치 이슈에 반응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불과 1년 남짓 만에 치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제 열흘 후면 앞으로 4년 동안 시정 및 도정은 물론 시정·군정·구정을 이끌게 되는 단체장을 비롯하여 교육행정을 책임질 교육감 그리고 집행부를 견제할 시·도의회 및 시·군·구의회 의원들이 대거 탄생하게 된다.공식선거운동 5일차에 접어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거리 유세도 최소화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2년 전 21대 총선과는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신바람 나는 로고송과 더불어 선거운동원들의 활기찬 율동이 선거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코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 시작이 정확히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대전·충남에서 이전의 어떤 선거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공천 파행이 여야를 막론하고 횡행하여 시·도민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갔다.지난 10일 ‘충청의 아들’로 불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과 더불어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진영을 떠나 국민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축하해야 하지만,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여준 여야 지도부의 상식에 어긋난 공천 강행은 윤석열 정부의 힘찬 출발에 일부러 찬물을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