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는 남의 일이에요. 설이라고 달라지는 건 없어요"8일 대전 동구 중앙시장. 한 상인이 썰렁한 매대 앞에서 차갑게 식은 도시락을 정리하고 있었다.명절 대목 설렘을 안고 이른 아침부터 출근한 그는 휑한 점포 앞 풍경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만난 80대 공산품 상인 강모 씨는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라며 "명절 특수는 일부 매장 이야기"라고 푸념했다.중앙시장에서 30년 넘게 장사를 이어왔다는 강 씨는 대목을 기대하지 않은지 오래라고 한다.명절 특성상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 점포에만 손님이 붐비고 의류, 침구류 등
전남경찰청은 다가오는 4월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비하여 7일부터 80여일간 전남 23개 경찰관서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운영에 돌입한다.전남경찰은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를 갖추어 범죄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특히,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중점 단속하고, 선관위.검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등 공명한 선거를 위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가 1%대 오름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021년 0.9%에 불과했던 물가 상승률이 2022년 3.6%으로 반등하면서 2023년에는 5% 안팎으로 치솟았다.석유류 가격 하락세 등으로 올해 2%대로 내려왔지만 성수품과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면서 설 명절을 앞둔 시민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0으로 전년동월 대비 2.8% 상승했다.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상승 폭이 감
전라남도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는 설 연휴 음주단속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경찰은 내달 1일부터 귀경이 끝나는 12일까지 12일간 주·야 불문 상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각종 모임 등이 많이 이루어지는 식당가 등 음주운전 우려지역을 선정하여,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스팟이동식’ 음주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남 음주교통사고는 21년 8건, 22년 15건, 23년 5건, 음주단속건수는 21년 75건, 22년 78건, 23년 77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이처럼, 지속 발생하고 있는 음주 교통사고를 예방·
타인의 카드로 담배를 보루째 구매한 40대 남성이 형사의 촉에 덜미가 잡혔다.대전중부경찰서는 주운 타인의 카드로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한 40대 남성 A 씨를 점유이탈물횡령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중부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2일 대전역 대합실에서 습득한 타인의 카드로 중구 소재 편의점에서 13만 5000원 상당의 담배 3보루를 구매했다.이어 대흥동 편의점으로 이동해 3보루를 재차 구매하려 할 때 우연히 중부서 소속 김민규 형사에게 발각됐다.김민규 형사는 담배 여러 보루를 한꺼번에 구입하려는 피의자의 행태와 불안한
목포해양경찰서가 중국어선 2척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나포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9일 오후 9시 39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서방 약 94㎞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어선 A호(125톤, 쌍타망, 대련선적, 16명, 주선)와 B호(125톤, 18명, 종선)에 대한 불법조업 검문검색 과정에서 해양경찰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쇠파이프와 갈고리 등 흉기를 사용하여 단속경찰관의 등선을 방해한 혐의다.목포해경은 나포한 A호와 B호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선명령 불응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불법조업 혐의 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은행관련 민원에 대해 행정법원은 물론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가 서로 책임을 맡지 않기 위해 떠넘기고만 있자 해당 민원인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문재인 정부를 인수한 윤석열 정부는 18대국회가 권고한 바 있는 '금융분쟁조정기관의 부작위에 따른 피해보상에 관한 청원'에 대해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총리실은 해결하지 않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속에 서울행정법원도 그 책임을 떠넘기는 재판을 하자, 금융피해 당사자(만능기계(주) 대표)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만능기계(주) 박흥식 대표는 지난해 12월 23일
경남 거제시 소재 특정도서에 희귀식물인 덩굴옻나무가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도서란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연생태계, 지형, 지질, 자연환경 등이 우수하여 환경부 장관이 지정한 무인도서를 말한다.29일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2023년 5월에서 9월까지 실시한 특정도서 정밀조사 결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특정도서에서 희귀식물인 덩굴옻나무의 새로운 집단군락지가 확인됐다.이번 거제시의 특정도서에서 발견된 덩굴옻나무는 해발 15m 내외의 해안 저지대 주변에 바위와 암반을 중심으로 제한된 공
앞으로 공공임대주택 임차인은 최초 임대차계약 때부터 전환보증금을 활용해 임대보증금을 더 내고 월 임대료를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임대주택 임차인이 최초 임대차계약 때부터 증액된 보증금이 반영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전세보증금 대출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전환보증금 제도를 개선할 것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권고했다.ㄱ씨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소재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로 선정돼 임대보증금 6천만 원, 월 임대료 70만 원으로 LH와 최초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ㄱ씨는 전환보증금제도를 활용해 임대보증금을 1억
대전 중구 목척교 인근 대전천변이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설 명절을 앞두고 교통대란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지난 24일 퇴근 시간대 찾은 목척교 인근 대전천서로는 구도심에서 신도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줄을 지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다.중구와 동구의 접경 지역인 이 도로는 구도심에서 신도심 사이를 오가는 차량들로 평소에도 교통량이 폭주하는 곳이다.특히 대전역과 은행동(구도심 시가지)을 잇는 목척교 영향으로 상습 정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이날 시민들은 황색선과
목포해경은 밀수·밀입국·밀항 등 관내 주요 취약 항․포구 현장 점검을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목포래양경찰서는 이번 현장 점검은 목포(진도) 밀항 사건 발생과 관련하여 해상을 통한 밀항·밀입국 등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홍보를 강화하여 해양 국제범죄 사전 차단과 예방에 목적이 있다.주요 점검사항으로는 관내 주요 취약지를 중심으로 한 현장 점검과 취약 항포구 순찰 및 주민 신고망 관리 실태 등 점검에 나선다.특히, 최근 밀항 사례와 관련하여 진도 귀성항 인근 감시장비 등 확인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앞으로 사모펀드(PEF) 설립, 모자회사 간 합병과 같은 경쟁제한 가능성이 희박한 기업결합에 대한 신고의무가 면제되고,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기업결합의 경우 기업이 제출한 시정방안을 토대로 최종적인 시정조치가 부과된다.또한, 공정위 사건 심의절차에 전자문서 제출 및 송달 시스템이 도입되고, 공시대상 기업들의 중복공시에 대한 부담도 완화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제도 개선, 공정위 심의절차 개선, 공시 제도 개선 등을 내용으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 등 5개 법률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지구대에 찾아가 흉기로 경찰관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됐다.24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새벽 2시 16분경 전일 발생한 폭행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 A 씨는 각각 길이가 30cm, 45cm 되는 망치와 톱을 들고 서대전지구대를 찾아왔다.이어 "피해자를 불러와라. 그렇지 않으면 너네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흉기를 휘두르고 지구대 내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당시 지구대 내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 3명이 A 씨를 진정시키는 동안 박건규 경장이 피의자 뒤쪽으로 신속히 이동, 강한 힘으로 압박
대전중부경찰서가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대전시에 과태료 처분 통지한 것은 법리해석에 따른 소관기관 이첩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중부서는 내부 법률 검토를 통해 해당 사안이 형사처벌이 아닌 과태료 처분 대상이라고 판단해 지자체에 통보한 것일 뿐, 정식적인 수사 및 내사를 통해 혐의를 확정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앞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해 8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며 대전중부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혐의는 정국영 사장이 대전시체육회 산하단체인 '대전육상연맹' 회장을
1955년 토지대장 지목에 ‘대지’로 기록돼있던 토지를 2023년에 행정청이 ‘전’으로 직권정정한 처분은 위법·부당해 시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는 원래 대지인 토지를 1973년 전으로 무신고 지목변경하고, 1976년 카드식 토지대장 작성 시 대지로 바꿨다가 2023년에 다시 전으로 직권정정한 행정청의 처분은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여러 차례 침해하고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대지로 환원하도록 해당기관에 시정을 권고했다.신청인 A씨는 부모와 이전부터 살고 있던 주택에서 1971년 도심권으로 이사했는데, 이후 주택이 자연
대전시가 올해 '세월호 참사' 추모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대전지역 78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전 준비위원회'는 22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를 규탄했다.이날 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2020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안전사회를 위한 조례'를 제정해 매년 630만 원의 보조금으로 '세월호 참사 기억다짐' 사업을 지원했다.'세월호 참사 기억다짐'은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시민 안전 의식을 높여 안전 사회 조성에 기여하
전남 나주시는 480억원을 투입해 '나주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39억원대 펌프 관급 물품을 구매 과정서 '공사'에만 적용해야할 '신기술 특허공법'을 적용시켜 1인 수의계약을 체결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나주시 안전재난과는 국·도·시비 480억 원을 투입해 나주천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3개 사업을 진행하면서 39억 원 상당의 펌프를 구매키 위해 공법선정위원회를 거쳐 신기술·특허공법을 선정한 후 설계에 반영한 것이다.18일 취채 결과 일반적으로 ‘공사’에만 적용하는 ‘신기술·특허공법’을 선정키 위한 꼼수로
전남경찰은 이륜차 단속 가능한 ‘후면 무인교통단속장비’를 도입해 3개월간 시범운영 한다전남경찰청은 이륜차 운전자 안전 확보를 위해 후면에서 법규위반행위를 인식하는 ‘후면 무인단속카메라’를 이달 18일부터 3개월간 도내 4개소(8대)에서 시범운영 한다고 17일 밝혔다.후면 단속카메라는 영상분석 기술을 이용해 일반 차량 뿐만 아니라 이륜차의 후면 번호판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어 기존 전면 번호판을 인식하는 장비와는 달리 이륜차의 과속·신호위반 및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위반 행위도 단속할 수 있다.현재 도내에는 총 26대(목포-12, 무
최근 스마트폰 클릭 몇 번으로 더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이 '아파트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로 확대되고 금융권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에 편승해 대환대출·정부지원 전세자금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금융감독원은 대환대출과 정부지원 전세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에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계좌이체형 기준) 피해 가운데 대환대출 사칭 피해 건수 비중은 지난 2022년 4.7%
충남소방본부가 신속한 위치정보 조회와 대처를 통해 신고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9일 충남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새벽 3시 9분쯤 논산시에서 '숨이 안 쉬어진다'라는 한 남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임정택 소방위는 신고자의 상태와 위치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전화가 끊기며 통화가 되지 않았고,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하자마자 신속하게 위치정보를 조회해 구조대와 구급대를 보내고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현장에 출동한 논산소방서 구조대와 구급대는 경찰과 마을 주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