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단기 4355년 개천절이다. 기원전 2333년 단군 할아버지께서 弘益人間(홍익인간 :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을 비롯하여 在世理化(재세이화 : 세상에 있으면서 다스려 교화시킨다)·以道與治(이도여치 : 도로써 세상을 다스린다)·光明理世(광명이세 : 밝은 빛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등의 이념을 바탕으로 이 땅에 터를 잡았지만, 작금의 정치권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弘益人間(홍익인간)의 정신은 찾아볼 수 없고, 우리 黨(당)만 善(선)이고, 다른 黨(당)은 모두 惡(악)으로 규정하여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사생결단식 정치만이 판치고
또 가을이다. 낙엽을 밟으며 한가로운 보행길을 거닐고 싶다.보도를 걷다보면 프레시메니저(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몰고 다니는 전동카트 '뉴코코3.0' 을 자주 볼 수 있다. 현재 전국에서 1만1000여 명이 종횡무진 활동중이다. 킥보드, 오토바이, 자전거 등은 보도를 주행하면 도로교통법에 걸리는데 HY(옛 한국야0르0)의 야쿠르트 아줌마 '프레시메니저의 전동카트는 아무런 제재없이 보도는 물론 차도, 횡단보도를 마음데로 질주한다. 심지어 차도를 역주행하는 모습도 종종 볼수 있는 데도 아무런 제재가 없다. 프레시메니져들은 전동카트를 타고
'은혜'라고 할 때 우선 생각나는 게 '부모님의 은혜'다. 낳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는 자식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기억해야 한다. 어머니, 아버지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경험을 했을 거다.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다. 예전에는 스승의 날에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라는 노래를 부르곤 했었다. 요즘에는 선생님을 스승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도 드물고, 스승의 날 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 그런 노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까. 최근에 '정주영이 누구예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고(故)
“대전역광장으로 갑니다. 행여나 님을 만날까 하면서. 계절이 돌고 돌아 코스모스 한들한들 거리고 국화 향기 진한 추억의 가을이 돌아오고 있네요. 그 꽃길 따라 대전역 광장으로 오시렵니까? ‘대전역광장’을 애절하게 부른 고대령과 함께 음악에 취해 봅시다.”대전역광장에서 각자의 추억 속으로 아련한 시간여행을 한다. 박현의 ‘꽃길따라 오시렵니까 ’ 노랫말처럼 봄바람이 불어 벚꽃이 흩날리던 지난 날이 있었다.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면서 내 가슴에도 꽃이 피었었다. 그러나 그리운 그 얼굴은 이제 볼 수 없다. 그래서 가슴에 핀 꽃은 이 가을
한 손에 막대 잡고,또 한 손에 가시 쥐고나이 들자 귀밑머리 서리 막으려는 것이 아니다.양 팔을 아예 톱이나 낫 같이 무장한 사마귀(버마재비) 얘기다.호박잎 위에서 나를 보고 복싱 선수의 자세로,위풍당당하게 일어선 모습은 가히 공포스럽다.당장에 관우의 청룡언월도라도 날릴 기색이다.더구나 요즘 가을에 갈색으로 무르익은 암컷들은 브론즈 갑옷을 입은 여전사같다.그런데 왜 이쁘게 보이지 않는 것일까?일찌기 교미 후 2세를 위해 수컷을 자양분으로 흡수한 암컷의 배가 우람하게 불러 있다.한해살이 풀같이 북풍이 밀려오면 알을 낳고 미련없이 한
2022년 임인년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이 24절기의 16번째인 추분이었고, 내달 8일이 한로寒露이니 늦가을로 접어든 셈입니다. 만산홍엽- 이제 숲의 잡목들 그 잎새 죄다 떨구고 나목이 되면 눈발이 분분히 날리겠지요. 요즈음 농촌에서는 벼를 비롯한 고추와 깨, 감과 밤 등 잡다한 가을걷이로 분주합니다. 또한 호박고지와 고구마순, 산채를 말리고 버섯을 따러 입산하기도 하지요. 사람들의 먹성이 많이 변했다지만 가을은 숱한 먹거리를 선물하는 최고의 계절입니다. 그런 자연에 정성을 다하는 농부들의 노고도 수천 년 여전하고
유튜브 먹방계의 여신 쯔양(본명 박정원, 26)이 연일 화제다. 뒷광고 논란으로 방송 은퇴했다가 두 달 만에 복귀한 그는 지상파 방송을 넘나들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가 무려 702만명이고, 월 수입이 2억 원은 족히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키 161cm, 49kg 몸무게의 작은 체구 쯔양이 선보이는 방어 10kg, 라면 20개, 16m 곱창, 초밥 240개 등 다양한 먹방은 시청자를 경악과 동시에 즐거움에 빠지게 한다. 칼로리로 따지면 1만~1만6천 kcal에 달한다. 성인 여성 1일 권장 칼로리가 2천 kca
퇴근길,아파트 정원 감나무를 쳐다보고는아!를 두번하였다. 한번은 수두룩 열린 감들 중에 우듬지에서 빛나는홍시 하나를 보고는반가움에 아! 홍시구나 하였고,한번은아침 햇살에 아기 볼같이 해말갛게 희붉은 홍시,떨어지면 어떡하나?감나무 아래 아~ 입벌리고 기다려야 하나?하였다. 석양에 홀로 빛나는 홍시였다.
대기업에서 일하는 A 과장은 직장 상사 때문에 매일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상사가 자기를 크게 혼내며 화를 내는 일이 자주 벌어져 견딜 수가 없었다. 같은 팀원들 앞에서 매번 지적을 받고 야단을 들으니 부하 직원들에게까지 무시를 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후배직원에게 무시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따로 불러내어 조목조목 따지며 야단을 쳐야 할까? 아니면, 다른 팀원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화를 내면서 큰 소리로 얘기해야 할까? 좋게 봐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랬다가는 더 무시를 당할 것 같은 생각이
대전시의회가 시끄럽다. 지난 7월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지켜본 많은 시민들은 “과연 집행부 견제가 제대로 이루어질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역시나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가졌던 것처럼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7일 열린 제2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다선 의원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정 경험이 全無(전무)한 이상래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할 때부터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대한 우려는 시작됐다. 더구나 이상래 의장이 이장우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 견
그녀는 내 따귀를 후려갈겼다. 술에 취해 비틀대며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잠시 보다가 나는 매몰차게 휙 돌아서서 앞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뒷모습을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멀리 사라지는 그녀의 작은 어깨는 들썩거리고 있었다. 9월의 어느 날 영등포의 밤이었다.나는 일부러 그녀에게 술을 먹였다. 그녀가 술에 완전히 취해야 내 얘기에 충격을 덜 받을 것 같았다. 이제는 헤어지자는 그 말에...... 그녀는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나는 돈 한 푼 없는 휴학생이었다. 애초에 그녀와 나는 결혼은 꿈도 꾸지 않으면서
연꽃은 유아독존잎대 하나 꽃대 하나잎대 따로 꽃대 따로스스로 키를 키운다해와 달과 별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는 연꽃들꽃잎 하나 툭툭 꺾어시름 하나 놓을 때마다죽비 소리가 난다염주알 같은 열매손 안에 쥐고가을 어머니 손등같이익어가고 있다 연못 옆에 절 하나 짓고 싶다
대전시가 오는 10월 31일까지 ‘반려동물 정책 욕구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반려동물의 꾸준한 증가 추세에 맞춰 반려동물 현황과 양육자들의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한다.주요 조사 내용은 반려동물의 종류, 입양경로, 지출비용, 산책 빈도 등 반려동물 전반에 관련된 현황과 필요시설, 지원정책, 불편사항 등 실질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대전시의 반려동물 정책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반려인으로서 기대와 함께 환영하는 입장이다. 반려인구 1,500만 이라고들 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대전의 반려
충남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설치공사와 관련해 최근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기자는 민선 7기 금산군이 최대 치척으로 자처하는 월영출렁다리 설치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목해왔고, 안전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을 제기해왔다.이는 규모가 비슷한 타 지역의 출렁다리들을 기자가 직접 찾아가 비교·확인하며 월영산 출렁다리가 얼마나 요지경 속에서 진행됐는지를 목격해온 증거들에 기반한 것이다. 기자는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설치공사가 사업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고 판단한다.월영산 출렁다리 설치공사는 금산군 관광문화체육과
어느 시인은 가을을 겨울을 앞둔 불안한 환희라 했다.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불안한 상황이 이런 게 아닐까 싶다. 국제정세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우려되는 건 선차적인 국정운영 능력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너 죽고 나 살기'식 정치권은 어떠한가. 정당은 몰락한지 이미 오래다. '꽃놀이패' 정치권은 돌아가며 팬덤정치로 권력을 주고받는다. 도긴개긴이라 선택지가 엢다.이들은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다.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성(性) 상납 논란에 선 여당 전 대표는 자당을 '양두구육'이라고 자해한다. 야당도 억지와 막말 외에는
사랑하기 때문에그대와 눈동자를 마주합니다.사랑하기 때문에그대와 한 곳을 보고사랑하기 때문에미소를 짓습니다.사랑하고 있기에불안도 초조도 물리쳤습니다.사랑한다는 것은그대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오늘도 나는그대에게 마음을 전합니다.사랑의 미소와 함께
김광균 시인은‘구름은 보랏빛 색지 위에 마구 칠한 한 다발 장미’라고 석양을 그렸다. 아폴론의 태양마차가 가을 하늘을 뜨겁게 낮게 날아하루의 운행을 끝내갈 즈음손녀가 붉은 크레파스로 그린 맨드라미 같이서쪽 하늘은 마구 이글거린다.고단한 말들을 마굿간에 맬 즈음하루의 위대함을 위무하는 커튼콜의 환희여! 이제디오니소스의 얼큰한 취기가 오르는 시간,서머 와인이 익어가고 있는 계절이다.
국토교통부가 ‘충청기업’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수사 의뢰한 ‘항공운수사업 면허업무 방해 의혹’이 서울경찰청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앞두고 제기된 국토교통부의 수사 의뢰로 ‘아닌 밤중에 날벼락’을 맞았던 이스타항공은 경찰의 혐의 없음 처분으로 일단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동안 이스타항공의 항공기 운항 필수 조건인 AOC 발급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호소했던 대전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도 경찰의 혐의 없음 처분에 안도하는 것 같다.국토교통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이스타항공의 ‘항공운수사업 면허업무 방
처음 운전을 시작한 게 1990년이다. 면허는 그 몇 년 전에 땄으나 운전하는 게 싫어 장롱면허 상태였다. 한겨울에 첫 딸을 안은 채 택시를 잡으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다가 홧김에 자가용을 사 버렸다. 누구나 초보 운전 때의 쫄보 시절을 겪었을 것이다. 처음 차를 몰고 시내에 나왔을 때 정말 무서웠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특히 차선 변경은 너무나 어려운 숙제였다. 사이드미러에 보이는 뒤차의 속도를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운전 시작한 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사고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어느 정도 운전에 자신이 붙고, '과
퓨 리서치센터가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 (Survey, Asks What Makes Life Meaningful)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는데,그 결과 물질적 풍요를 우선으로 뽑은 한국이 물신주의에 물든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했다.선진 17개국 중 14개국 국민이 "가족"을 1순위로 꼽았다.그러나 한국은 집땅차돈을 1순위로 꼽고, 두번째로 건강, 세번째로 가족의 순으로 꼽았다.인간사회는 GDP보다 사회적자본을 우선시한다고 한다.人間이란 문자처럼 우리 사회를 신뢰와 존중과 배려로 씨줄과 날줄처럼 묶고 엮어 선진사회를 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