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국내 수입된 유럽산 비가열 햄과 소시지에 대한 잠정 유통·판매중단 조치가 11일만에 풀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와 유통 중인 유럽산 비가열 햄, 소시지 제품 202건(20톤)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최근 문제가 된 E형간염 바이러스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식약처는 지난달 24일부터 수입·통관단계에서 유럽산 비가열 돈육가공품에 대해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해 왔으며 현재까지 E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하지 못했다.식약처는 국내에서 제조된 비가열 돈육가공품 중에서 소비자가 그대로 섭취하는 생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들이 닭 체내에 함유된 독성을 조기 배출하기 위해 먹이를 대폭 줄이는 '다이어트' 요법을 썼으나 낭패를 보고 있다.닭이 모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다 보니 계란을 낳지 않아 재검사를 받지 못하는가 하면 일부 농장에서는 계란의 살충제 수치가 되레 높아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중순 처음 알려져 전국을 뒤흔들었던 '살충제 계란'이 점차 수그러들고 있는 것과는 달리 논란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충격 요법'을 쓴 이 농장들은 역효과를 보고 있는 셈
농림식품부에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판정한 계란 농장에서 생산된 식용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의 농약이 기준치 24배까지 검출됐다.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 생산농장으로부터 계란을 받은 식용란수집판매업소 43곳과 대형유통업소 5곳 등 모두 48개소 도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농약 검출조사를 벌였다.검출조사 결과 부산 사상구의 한 판매업소가 경남 양산의 계란 생산농가로부터 받은 계란 1천800개에서 비펜트린이 0.24㎎/㎏ 검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비펜트린의 계란 검출
추석이 다가오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먹거리 가격 상승세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추석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민간 소비 회복세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랐다. 2012년 4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최근 물가 상승은 장바구니 물가와 관련이 깊다.지난달 신선식품 지수가 18.3% 상승, 2011년 2월 21.6% 오른 이후
대전광역시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지난달 30일 유성구 생활임금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2018년도 유성구 생활임금 시급을 7,900원으로 결정했다.이는 2018년 최저임금 7,530원 대비 4.9%가 높은 금액이며, 올해 생활임금 7,180원보다 10% 상승한 금액이다.유성구 생활임금위원회는 2016년 근로자 평균임금의 53%인 150만 4,050원에 적용시기를 고려, 2017·2018년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반영해 생활임금을 결정했다.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2018년 유성구 생활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르면 내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미국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한 차례 열린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의가 양국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결렬된 지 불과 열흘만이다.이는 미국이 앞으로 한미FTA 개정을 위해 더는 추가 협상을 하지 않고, 곧바로 폐기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것이어서 양국 간 심각한 통상 마찰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준비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음에도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의 1순위 청약 결과 19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76명이 몰려 평균 3.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107㎡형은 119가구 모집에 550명이 몰려 4.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117㎡형도 68가구 모집에 159명이 접수해 2.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120㎡형은 9가구 모집에 67명이 몰려 7.4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기존 세종시에
무더위와 집중호우 영향으로 채솟값이 뛰면서 8월 소비자물가가 5년4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았다.국제유가 조정 영향으로 주춤했던 석유류 가격도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올해 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계란값은 살충제 파문으로 수요가 줄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천정부지 채솟값에 식탁서 채소 사라질 판(CG)[연합뉴스TV 제공]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이는 2012년 4월 2.6% 상승한 이후 5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업계에 인력 감축 회오리까지 몰아치고 있다.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적자가 누적되자 영업시간 단축, 영업면적 축소 등에 이어 급기야 조직과 인력 구조조정 단계까지 이르렀다.임대료가 높은 공항면세점들의 사업권 반납설도 계속 나돌고 있다. ◇ 한화갤러리아·SM 등 신규면세점 인력 줄어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던 면세사업본부 조직을 최근 시내면세점 단일 체제로 축소했다.면세사업 관련 인력은 초기 200명이 넘었으나,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1회용 생리대에 관한 각종 불확실한 정보가 넘쳐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최초 유해 생리대로 지목된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생리대도 비슷한 유해물질을 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정확한 안전성 정보 부재로 여성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간다.31일 인터넷 포탈사이트 등에 따르면 정부와 업체들의 미흡한 대처로 1회용 생리대의 안전성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여성환경연대의 1회용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이 시험은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이 통상임금을 재산정해 미지급 수당을 달라고 사측에 요구한 것은 '신의 성실의 원칙(신의칙)'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서울중앙지법 1심 판단이 나와 유사 소송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다만 최근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이 낸 통상임금 청구 소송에서는 2심인 광주고법이 정반대로 신의칙에 따라 미지급 수당을 사측이 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통상임금의 대표적 판결인 두 사례를 종합해 보면 사안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신의칙' 적용 여부는 해당 업체의 경
이춘희 세종시장은 31일 "세종시의 성장에 방해되는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복도시 세종 미래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세종시 부동산 투기' 관련 시의 대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부동산 투기는 세종시 성장을 방해하는 큰 요소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을 적극 수용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시는 적극적인 대처 의지뿐만 아니라, 관계법령에 의한 강력한 단속과 조치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투
우리나라를 '와이파이 메카'로 만들기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공공 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효율적인 공공 와이파이 구축을 위한 기술적 방안과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산·학·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 와이파이 확대 실무작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실무작업반은 25명 내외로 구성되며, 이동통신사, 와이파이 기기 제조사, 플랫폼 사업자, 사물인터넷(IoT) 사업자,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다.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정부, 지
서산시가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노후경유차를 조기에 폐차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등 건강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준비됐다. 대상 차량은 2년 이상 연속해 서산시에 등록되어 있어야 하며, 최종 소유기간이 신청일 전 6개월 이상이어야 하는 등 7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사업에 선정되면 보험개발원이 차종과 연식에 따라 산정한 차량 기준가액을 바탕으로 3.5톤 미만 차량은 최대 165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대출까지 해준 후에 신분증 재확인이 필요하다며 이용자의 거래를 제한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카카오뱅크 측은 명의도용이나 대포 통장 등의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금융권 안팎에서는 대응 시점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신분 확인 절차를 통과한 고객 가운데 일부를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신분증 재확인 대상'으로 규정해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최초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의 진위 확인을 행정안
방송통신위원회의 잇따른 경고에도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알뜰폰 가입자 빼앗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수도권 이통사 대리점은 유통망에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하면 최고 50만원이 넘는 고액의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주고 있다.지난 25일에는 20만∼30만원대 보급형 모델을 사는 고령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신규 가입의 경우 53만원, 번호이동은 최고 51만원의 리베이트를 책정했다. 알뜰폰 주 고객층이 고령임을 고려해 1967년 이전 출생자로 한정한 점이 눈에 띈다.알뜰폰 가입자를 노린 이통사의 타깃 마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청소년 카드요금을 1천70원에서 920원으로 인하한다. 두 지자체는 버스업계와 협의 등을 거쳐 9월부터 청소년 카드요금을 150원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청소년 카드요금 인하는 두 지자체가 지난 7월 열린 천안·아산 행정협의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이뤄졌다.이번 요금 인하는 기존 일반 카드요금(1천350원) 대비 학생 할인율 20%에서 약 30%로 확대 조정한 금액이다.두 지자체 관계자는 "요금 인하로 소요되는 차액은 법적 근거에 따라 시 예산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29일 주식과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이날 오전 11시0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3.26포인트(1.40%) 내린 2,336.44를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전장보다 14.10포인트(0.59%) 내린 2,356.20으로 출발한 뒤 점차 우하향 곡선을 그려 2,340선마저 내줬다.코스피가 장중 2,330대까지 후퇴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외국인이 1천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웠다.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8원대까지 급등한 뒤 현재는 1,
한 때 한 판에 1만원까지 치솟으며 기세등등했던 계란이 살충제 파동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일부 마트에서는 쌓이는 재고 처분을 위해 한판에 4천원대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여파 등으로 최고가를 형성했던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26일 국내 대형마트 3사는 알찬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6천480원에서 5천980원으로 500원 내려 6천원대가 무너졌다.이틀 뒤인 지난 28일 청주시 상당구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을 4천
"흉작이라고 해도 그렇지. 갑자기 이렇게 훌쩍 오르는 게 말이 돼. 이렇게 비싼 배추를 누가 사겠어"주부 김모(47)씨는 지난 주말 집 근처 마트로 배추를 사러 갔다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지난달 초 김치를 담글 때만 해도 포기당 2천원을 조금 넘던 배춧값이 8천600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깨끗하게 정리해 랩으로 포장한 것이라 비싸겠거니 하고 망에 담긴 배추를 살폈지만 이 역시 포기당 7천원을 넘었다. 김씨는 "비 때문에 많이 올랐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까지 올랐을 줄은 몰랐다"며 "당분간 배추 살 생각은 하지 말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