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공병원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먼저 성남의료원을 시작으로 많은, 지방의료원들이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들어 민간에게 위탁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고, 그동안 의료원 설립이 추진되던 울산과 광주는 KDI의 예비타당성 재검토 과정에서 B/C값이 현저히 낮다는 이유로 설립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들리고 있다. 또한 대구의 경우는 민선 7기 권영진 시장에 의해 추진되던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이 민선 8기 홍준표 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전면 백지화시켜 버렸다.우리는 국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에는 교사들로 구성된 특별한 팀이 있다. 바로 수업혁신팀(팀장 손주민)이다. 매년 교사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융합 수업에 도전한다. 심지어 본교는 대전광역시교육청 직업계고 수업혁신팀 총괄 거점학교이기도 하다. 총괄을 맡은 건축 전공 손주민 수석교사가 이끄는 이 교육활동은 10년 이상 이어져 왔다. 단순 노동, 계산, 기술 등 많은 부분을 AI가 해결해 주고 있는 시대이다. 직업계고 교육내용은 예전과 확연히 다르다. 디지털화된 선진 장비로 자동화된 영역을 숙련된 경험으로 솜씨있게 다루는 새로운 기술자를 길러내고
현대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부른다. 이는 누가 더 많은 정보, 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 된다는 뜻 일게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2016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공지능 로봇인 알파고와 우리나라 최고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이 세기의 대국을 펼친바 있다. 이 때 바둑은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둘 수 있는 것이 아닌 수가 무궁무진하여 이세돌 9단의 우위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결과는 알파고의 승리였다.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국을 펼칠 때 다음 수를
"자고나믄 무릎이 뻣뻣햐,장작깨비 같어.불 때도 되것어!쭈그렁 방탱이에 병만 남았당게.이제 병주거리여!"깨금발 짚듯 기침을 콩콩하는 할머니.지팡이 짚고, 유치원 가방 메고봄동 뜯어가지고 오셨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2년여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다. 그러다가 3월 초 한국시니어 모델협회 회장인 나나영의 손에 이끌려 찾은 곳이 김채아 노래교실. 지적인 중년 여성들과 교양있는 남성들 몇 분이 어울려 노래를 배우고 있었다.바로 그녀의 타이틀곡 ‘내게로’였다.『내게로 가까이 와 봐 그리고 꽉 안아 봐 / 짜릿한 그대 숨결 나는 느끼고 있나 봐자꾸자꾸 빠져드는 그대 두 눈 속으로 / 어쩜 좋아 미쳤나 봐 정신을 못차리겠어나 오늘 그대와 사랑을 속삭이며 / 그대의 품에 안겨 뜨거운 가슴을 / 내가 느낄 수 있도록내게로 가까이 와 봐
노르웨이 연구진은 결혼한 사람이 이혼한 사람이나 독신인 사람과 비교해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이혼하거나 미혼인 사람은 치매 가능성이 50%~73% 더 높았다.70세 이후 치매 진단을 받은 경우가결혼한 사람은 약 11%인 반면,이혼하거나 미혼인 사람은 각각 12%와 14%였다. 결혼하거나 않거나 인간에게 디자인 된 유전자보다너무 오래 산다는 이유가 아닐까.....갑자기 꽃샘 추위가 매서운 봄 아침.사랑을 다시 생각해 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 및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전형수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으로 生을 마감했다. 벌써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이 5명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生을 마감하면서 정치권에는 기괴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지난 1978년 9급 서기보로 성남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故人(고인)은 조직·인사·기획·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능력을 인정받으며 3급 부이사관까지 승진하여 성남시 수정구청장과 행정기획조정실장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치면서 이재명 대표의 절대적
아!통쾌한 의미의 전복(顚覆),문장의 힘이여! 유모어.삶의 활기여,일상의 여유여,배려와 위안이여!짐짓 손님이 왕이 돼보는 순간,시원한 쾌변의 즐거움이여,다시 찾은 작은 평화여!(나이 들면 안다.남자의 전립선비대증과 여자의 신경성 방광의 괴로움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반려동물에 대한 유기와 학대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제도적 장치와 불법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동물학대와 관련해 떠들썩한 사건이 연이어 보도됐다. 지난 4일 양평군 용문면의 한 주택에서 1,000여 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번식장에서 키워지던 개들이 번식능력을 상실하면서 번식업자들은 A씨에게 마리당 1만원을 주고 개를 넘겼고, 개들을 넘겨받은 A씨는 자신의 집 안에 개를 가두고
무어 하나 여쭤보면서 이번 ‘글자그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2, 3에서 9, 0까지 이들 중에 어떤 숫자를 가장 좋아하시는지요?”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서양에서는 7을 가장 선호하는데 한국인은 3, 중국사람은 8, 일본인은 7입니다. 또한 한자문화권에서는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은 4를,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적그리스도와 사탄을 상징하는 수 6을 기피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인류 문명사적으로 ‘1, 一’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숫자입니다. “일화개천一畵開天: 복희씨伏羲氏가 ‘一’을 그려 인간의 지혜로운 세계를 열
태극기를 지니고 있다는 자체가 죄가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였습니다.해방 되던 날, 피에 절은 찢어진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까요.태극기를 누가 처음 만들었나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1883년 일본수신사로 갔던 박영효라는 설과,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시 이응준이 만들었다는 설입니다. 어쨌든 나라가 풍전등화의 어려움에 처해있던 때 나라의 독자성을 내세우기 위해 태극기가 만들어졌음은 틀림없습니다.태극기는 대한민국 자체입니다.1920년대 독립군들의 ‘진군기’ 속에 태극기가 그려져
꽃밭엔 튜립의 줄기들이 엄지만하게흙을 밀고 올라와 하늘을 우러르고,창가엔 풍란의 뿌리가 맑은 초록빛으로 촛농만큼 자랐다. 봄은 산골짜기 버들가지에 강아지 눈 뜨듯 오기도 하고,통도사 기와지붕 아래 홍매화로 벙글며 오기도 하고,변산바람꽃이 강보에 싸인듯한 아기 얼굴로 오기도 하지만,몸 풀린 시냇가 커다란 능수버들이 족두리를 쓴듯 놀노름, 포르스름한 아우라로 필 때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요즘이 그렇다.
올해 제104주년 3.1절은 예년과 달리 유난히도 시끄러웠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자신들의 당 대표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국경일인 3.1절에 임시국회를 개원하며 노골적으로 방탄 국회를 연출하더니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중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 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라는 부분을 콕 집어 일제의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시키는 식민사관으로 맹폭을 가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대통령
“학생들은 선생님을 믿고 따르라. 그리고 예를 갖춰 달라” 2023. 3. 2.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박인규 교장은 전교생과 교직원이 모인 강당에서 짧고 명료한 훈화로써 새 학년, 새 학기의 본격적인 출항을 선포했다. 자기 주도적인 능동의 학습 시대에 교사를 믿고 따르라 하였고, 효율성과 경제성을 따지기보다 예를 중시하여 유교 정신을 앞세운 것이다.시대에 역행하는 말 같지만 절대 아니다. 명품 학교로서의 거대한 톱니바퀴가 굴러갈 비전과 핵심을 함축하는 멋진 주문을 날린 것이다.박인규 교장은 학교 경영에 있어 새로운 수요층을 창조해 내
먹자 골목 빌딩 사이 끼인 1 평 크기의 김밥집.젊은 부부가 김밥집을 한 지 1년 남짓 되었다.가끔 지나다 보니 손님이 없어 안타까웠는데며칠 전에 조그만 식탁 두 개와 조그만 의자를 놓았다.한 평 크기의 김밥집에서 테이크 아웃만 하더니반 평쯤을 늘려 탁자를 놓은 것이다.오늘 새벽,손님은 없는데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고부부가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봄의 희망을 보았다.
3월 16일(금) 오후 2시. 대전 동구 인동에 있는 만세운동 현장에서 송상헌의 마당패 놀이가 공연을 한다. 마당패 놀이란 가만히 앉아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연희자와 관객의 구분 없이 동네 마당에서 하나로 어우러져 노는 놀이를 말한다. 그래야만 연희자와 관객이 한 덩어리가 되어 '얼쑤'의 춤놀이가 펼쳐지는 것이다.마당패 놀이로 꾸며진 인동 만세운동의 연극 ‘비운의 아들 건아.’일본경시청에서 촉망받던 주인공이 거세지는 만세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1919년 3월 16일 원동 파출소로 배치받아 부임 첫날부터 인동장터의
삼월이면말갛게 밝아오는 또랑에서천자문 읽는 소리가 난다꽃이 곱고향이 높자꽃샘바람이 분다차근차근 계단 밟아 가라는한랭전선초록연두 발을 내리고빛도 향도 물도 잠시 멈춘다하늘천 땅지검을현 누르황
먼저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출산(出産)'이라는 말, 그건 일본식 한자 말이다. 우리식 용어는 '해산(解産)'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기 낳는 일을 두고 '몸을 푼다(解)'고 했지 아기가 '나온다(出)'고 하지 않았다. '결혼'도 그렇다. 우리식으로는 '혼인'인데 일본어에 쫓겨나고 말았다. 그냥 '차(茶)'일 뿐인 우리말이 일본어 '녹차(綠茶)'에 밀려난 것도 마찬가지다. '토착왜구'란 말까지 지어내며 '친일'이라면 경기를 하는 선동꾼들이 왜 이런 현상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지 모르겠다. 옛사람들은 자식을 낳아 집안의 혈
에바 알머슨Eva Armisen: 스페인 바르셀로나 (1969년생)'감정을 그리는 화가', '행복을 그리는 화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남들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이 있기에 우리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꿈꾸고 상상하는 것을 멈추지 마세요. 꿈은 현실의 예고편입니다.- 저는 내면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 안에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바깥의 어둠은 우리의 것이 아니지만 내면의 꽃과 빛은 다릅니다. 그들은 우리들 것입니다.< 에바 알버슨 도록에서 인용>
오늘도 제 지인께서 좋은 글을 보내주셨네요. 제 주변에도 혀를 잘못 놀려 망신당하거나 경찰에 불려 다니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웃에게는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말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충고의 말은 상대의 면전에서 하고 칭찬은 뒤에서 해야 함을 경륜이 있는 어르신들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 보실까요? 오늘 아침에 보내준 좋은 글을. 옛날, 박상길이라는 상놈이 푸줏간을 열었는데, 박상길을 아는 양반 두사람이 시장에 들렀다가 이 푸줏간으로 들어왔다. 첫번째 양반 한 사람이 주문했다. “야, 상길아! 고기 한 근만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