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여명이 바알갛게 동쪽을 붉힐 즈음밤꽃향기의 세례를 맞으며비릿한 풀내음을 헤쳐 나간다.호숫가엔 벌써폐선의 흔적을 쫒는 사진가,아침 노을 속 반영을 장노출하는 사진가,어부의 일상을 담는 사진가,거위에게 건빵을 주며 노는 사진가들이 작업 중이다.그들 또한 스스로 풍경이 된다.삶을 여행같이여행을 삶같이 살며 시간에 이야기를 입히는 작가들.오늘을 그리는 그들을 만나 낯설게 본 아침 풍경을 풋풋하게 이야기 한다. 때맞추어 물까치가 날고꾀꼬리가 울고잉어가 튀어오른다.
6월은 잘 아시는 대로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이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공로를 보답한다!”는 의미입니다. 1961년에 설립된 군사원호청이 1985년 국가보훈처로 개칭되면서 정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6월에는 우리나라를 지켜낸 기념일이 많습니다.임진왜란 당시 곽재우(1552-1617)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1일(1592년 음력 4월22일) 의병의 날, 1956년에 제정된 6일 현충일, 1950년에 발발한 25일 동족상잔의 한국전쟁, 2002년 29일 제2연평해전... 일과 밥, 꿈-
일년 중 화양연화요,리즈인 시절이 행진 중이다.장미는 붉고 대기는 달아 오르고,숲은 살 진 품으로 뭇 생명을 품고 있다. 연밭의 물도 달아오르고수많은 올챙이들과실잠자리들로 붐빈다.수련이 만개해 있다. 달맞이꽃과 낮달맞이 꽃이 한창이다.밤에는 반딧불이들이 날아올라 이제 여름임을 밝힌다.이틀 전 보름달이 밝았다. 오늘 아침도태양은 붉게 타오르고 있다.고양하는 생명의 에너지와치유의 빛이 가득한 유월의 아침이다.
오늘은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여 공식 출범하는 뜻 깊은 날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서 공약하였고, 지난 2022년 10월 정부가 국가보훈처의 部(부) 단위 격상·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한 후 불과 4개월 만인 올해 2월 27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62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보훈 가족들의 숙원을 해소하게 되었다.국가보훈부는 지난 1961년 7월 ‘군사원호청설치법’에 의거하여 당시 보건사회부 원호국과 국방부 연금업무 등을 통합한 내각
꽃사과가, 매실이, 복숭아가 초록빛으로그 크기를 키워가고 있다.벌써 엄지 손가락만해졌다.버찌는 벌써 익어 벚나무 그늘 아래가 검보라색이다.암탉이 알을 품듯 열매들은 그 품속에서맺음과 열음과 성숙함이 한창이고 대기는 뜨겁다. 5월은 우리의 인연을 다시 확인하고그 인연에 감사하며 돈독함을 확인한 달이었고,연등이 蓮燈이 아니고 燃燈임을 비로소 알고나의 무지를 등불에 비춰 보고겸손, 겸애를 다시 한번 깨우친 달이었다.
뮤지컬 맘마미아 하면 아바(ABBA)의 음악에 기가막힌 스토리텔링으로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진 명불허전 뮤지컬입니다.'아바'의 22곡 노래를 조합하고 연결하다보니 내용상 다소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세계3대 뮤지컬로 우뚝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곡 한곡 다 아름답지만 바로 스토리를 구성해 뮤지컬로 만들어 노래에 신화를 탄생시킨 것입니다.흥행의 비결은 바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story)의 개발에 있었습니다.그 유명한 '서크 드 솔레이유(Cirque du Soleil)' 일명 '태양의 서커스'는 기존의 단순한 기
"존경하는 주한베트남 교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대전 중구 국회의원 황운하입니다.먼저, 제3회 주한베트남 교민 체육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이 행사를 성대하게 마련하시느라 노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주한베트남교민회 부 덕 르엉 회장님(Mr. Vu Duc Luong)과 응우옌 부 뚱(Mr. Ngyuen Vu Tung)대사님, 그리고 세종국제교류원 최영조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동아시아에 있는 베트남과 한국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자면, 양국
연휴에 오월의 비가 3박 4일조용히, 이쁘게 오셨다 가셨다.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왓스면 죠치!소월의 시를 누가 외웠나보다.경찰서 높은 시멘트 담장의 넝쿨장미 붉은 꽃잎이 즐비하게 3단 폭포로 떨어져 있다.비를 맞으며 삼색 고양이가 꽃담장을 뛰어 오르고,금구천은 충만한 물의 깊이로 조용히 흐른다.징검다리가 물에 묻혀 돌고래 등같이 남아 있다.이 하나하나의 빗톨들이 대지에 스미고 스며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리라.그래서 어머님은 빗님이 오신다고 하셨나보다.이 때쯤 비가 와야 감자가 틈실하게 자란다고 한다. 다시 돌아온 맑게 개인 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이날 25일 오후 7시 50분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 1기와 큐브위성 7기 등 본격적으로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특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의 지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1톤 이상 실용급
대한민국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듯, 금산에는 충남발전 협의회 유태식 회장(대둔장학회 설립자)이 있다.두 분의 공통점은 미래를 내다 볼 줄 안다는 것이다.유태식 회장은 인종과 언어, 생활양식의 차이가 다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분이다. 유 회장은 다음 세대가 한국사회에 건강히 정착해 금산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12회째 장학금으로 돕고 있다고 했다.미래세종일보 김명숙 기자가 쓴 보도에 의하면,- 충남발전 협의회 유태식 회장은(대둔장학회 설립자) 5. 24. (수) 금산 교육지원청
"우리 모두에겐 두 번의 인생이 있어요.두 번째 인생은 인생이 한 번뿐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시작됩니다"- 톰 히들스턴(영국 영화배우) 나는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다.세 번째 인생은"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모두 옳은 것이 아닙니다."라는 것을 알 때 시작됩니다라고! 가문 오월,석양에 불타는 창가에 앉아그 많던 꽃들은 다 어디로 갔나 생각했다.
계절의 여왕, 가정의 달 5월도 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떻게 새파란 물이 들 것 같은 신록을 배경으로 가족사진 많이 찍으셨는지요? 코로나 19의 엔데믹 선언으로 3면 만에 되찾은 오월이어서 그런지 짜장 여행객들이 넘쳐나더군요.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지로 떠나는 인파 말입니다. 진정 바라고 바라던, 아름답고 소중한 일상적인 광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5월 21일- 어제는 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이자 24절기의 8번째인 소만小滿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부부는 땅의 일이고, 소만은 하늘의 운행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웅숭깊게 인문과
일요일,집을 나섰다.아, 쥐똥 냄새!아니, 쥐똥나무 향기!쥐똥나무꽃담이 향기롭다.골목엔 감꽃이 떨어져 별자리 같고,길가엔 떨어진 아카시아 꽃이 쌀튀밥 같다.딱다구리가 오월의 연서를 쓰는 금강가, 안남면 보리밭.버드나무 아래무성한 짤레 넝쿨이 하얀 웨딩 드레스로 걸쳐 있고,감나무 어둔 그늘 아래애기똥풀꽃이 반딧불이로 환했다.보라색 갈퀴나물이 아름다운 길따라오월의 강도, 하늘도 푸르고 깊게 뒤척였다.계절이 꿈같이 흐르고 있었다.
민선 8기 금산군을 이끌고 있는 박범인 군수가 주민소환제 대상자가 될 전망이다. 금산군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금산군 기획정보실장·금산군 문화공보관광과장을 거쳐 충남도 농정국장까지 지내는 등 30여년 넘는 기간 동안 공직자로 재직한 박범인 군수의 ‘모르쇠 행정’이 결국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그동안 금산군은 복수면 용진3리 이장 임명과 관련하여 마을 주민들이 세 차례나 대통령실에 올린 탄원에 대해 “이장 임명은 면장의 고유권한이다, 군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袖手傍觀(수수방관)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금산
박찬주 전 육군 대장!그는 할아버지 대까지 논산시 상월면에서 200여 년 살아온 논산이 낳은 우리조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버팀목이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좌파 임태훈이라는 개인이 세운 사설 인권센터의 모함으로 포승줄에 묶여 포토라인에 섰을 때도 당당한 모습을 보였고,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더구나 포승줄에 묶인 그를 좌파 언론들은 모자이크 처리도 하지 않은 채 방송에 내보내는 짓들을 할 때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왜 그처럼 당당했을까?박찬주 육군 대장은 군 인권보다는 국방의 의무가 우선이라는 확실한
우리 서산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로써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미읍성의 역사 유적에 이어 해미가 국제성지로 선포되어 종교유적지가 되기도 하였다. 지난번에는 성일종 국회의원의 초청으로 국립 중앙박물관장이 운산 보원사지를 다녀가기도 하였다. 그 자리에서 보원사지를 중심으로 한 운산 일대의 불교 유적지를 발굴하고 복원하기로 결정 하였다.또한 우리 지역에서 발굴되어 다른 지역에 나가 있는 문화재는 하루속히 환지 본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리움만이 할 수 있는 전시.국가지정문화재 백자 59점 중 31점과 보물급들의 전시.개인이 한다면 약 50년은 걸렸을 것이라는데개인으로는 불가능할듯한 전시였다.이조백자가 아니고 조선백자라는 역사적 인식도 마음에 들었다. 질그릇, 김치독에 무심필법으로 휘갈긴 핑거 프린트도 좋지만궁중에서 왕의 위엄과 군자의 고귀한 인품을 지향하는 백자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전시장의 어둠 속에서 수많은 관람객들의 캐츠 아이가 빛났다.'예의 바르고 지식이 충만한 지식인'들이었다. 그 많았을 백자와 청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백자와 청자의 비색
아버지는 선생님에 대해 유난히 저자세였습니다.중학교 교사이던 한 사람이 교육은 첫째 가정교육이고, 둘째가 학교교육이라면서,부모도 실패한 아이들을 선생이 어쩔 수 있겠느냐며 요즘 젊은 부모들의 가정교육의 부재를 탓하자, 아버지는 불같이 역정을 내셨습니다."선생님들은 불량학생을 대할 때 늘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그것은 선생님들이 본분을 잊고 하는 말이다.가정환경이라면 몰라도, 가정교육이란 실로 어려운 것이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단 말이냐.부모는 자식에게 눈이 먼다. 잘못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보여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려동물 관련 업체들에 잇따라 시정명령 조치를 하고 있다.이는 반려인 소비자들의 특수한 상황을 이용한 부당한 거래 약관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담보로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행위에 경각을 울리는 조치로서, 점점 늘어나는 반려인의 불만을 불식하고 소비자의 이익과 관련 업계의 정상화를 위해 환영할 만한 일이다.반환·환불 불가 조항, 과도한 위약금 조항 등 불공정약관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반려동물 파양 사업자인 아이조아 서울점의 ▲파양 동물 입소 후 반환·환불 불가 ▲최고(독촉) 절차 없는 계약 해제 ▲ 과도한 위약금
오늘은 제42회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로 시작하는 강소천 작사·권길상 작곡의 ‘스승의 은혜’에는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러나 언론 사회면에 보도되는 교사 폭행 등의 내용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스승을 하늘 같이 우러러보고, 스승을 마음의 어버이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지 씁쓸할 뿐이다.스승의 날의 유래는 우리 충청권과 매우 연고가 깊다. 지난 1958년 5월 청소년적십자 단원이었던 충남 강경여고 학생들이 현직 선생님과 은퇴하신 선생님과 병중에 계신 선생님들을 자발적으로 찾아뵙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