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쏘아올린 ‘중대선거구제 개편론’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여·야 전원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의 ‘비례대표제 폐지’ vs 야당의 ‘비례대표제 확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선은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한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지역구를 토대로 인물 탐구에 들어가고자 한다. 22대 총선을 141일 앞두고 충남 홍성·예산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쏘아올린 ‘중대선거구제 개편론’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답하면서 선거구제 개편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도 있었지만,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되는 여·야 전원위원회에서 집권여당의 ‘비례대표제 폐지’ vs 야당의 ‘비례대표제 확대’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선은 지난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한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지역구를 토대로 인물 탐구에 들어가고자 한다. 22대 총선을 148일 앞두고 충남 당진의 국회의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
구본영 전 천안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직위상실형이 처해지면서 치러지게 되는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집권여당의 정책통 vs 제1야당 행정전문가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단순히 천안시장 당락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천안갑·을·병 지역에 출마한 21대 총선 후보들의 당락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보궐선거 유발 책임론이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런닝메이트인 21대 총선 후보들의 지역에서 활약 여부에 따라 결정될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선거 막판 유력
보수진영의 충남지역 최고의 聖地(성지)로 꼽히는 충남 홍성·예산은 진보진영에서는 역대 모든 선거에서 항상 고전하는 지역이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홍성·예산은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가 모두 당선되는 압승을 거두었으며,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이 몰아쳤던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까지 보수진영이 일곱 차례의 선거에서 단 한 차례도 단체장을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진영에게는 ‘기회의 땅’이자 진보진영에게는 ‘척박한 땅’이다. 내포신도시의
지난 8일 21대 총선을 불과 7일 남겨 놓고 보수후보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합의된 충남 당진은 11일 다시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유권자들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보진영이 守成(수성)에 나섰고, 보수진영이 捲土重來(권토중래)에 나선 당진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당진은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일곱 차례의 당선자를 배출했을 정도로 절대적 우위를 보였으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 대기업 생산 공장과 그에 따른 수많은 협력 업체들이 유입되면서 외지인들의 비중이 늘어나며 진보진영의 약진을 가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집권여당 현역의원과 16년만의 切齒腐心(절치부심) 끝에 다시 한 번 본선 티켓을 확보한 제1야당 후보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진보진영의 당선자는 지난 2000년 대선 후보로서의 무게감을 지닌 새천년민주당 이인제 후보의 압승과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 辛勝(신승) 단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보수의 텃밭‘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청대망론’
전직 검사장 對 전직 경찰청 차장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충북 증평·진천·음성은 검사장 출신의 제1야당 현역 의원에게 경찰청 차장 출신의 집권여당 후보가 도전하는 형국이다. 소선거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증평·진천·음성은 전통적으로 소지역주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지역이다. 유권자수를 따져보면,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기준으로 증평 29,530명·진천 55,336명·음성 80,220명의 분포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가 가장 많은 음성 출신의 후보가 존재하지 않아 음성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
제1야당의 원내대변인과 친문 핵심의 집권여당 후보가 4년 만에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충남 서산·태안은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진보정당의 후보가 가세하면서 지난 20대 총선과는 정반대의 구도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하며, 보수진영 2명 vs 진보진영 1명의 구도로 선거전이 펼쳐졌지만,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보수진영 1명 vs 진보진영 2명의 대결 구도가 전개되면서 정반대의 양상으로 바뀌었다.전통적으로 보수진영의 우세 속에서도 진보진영 후보자가 당선되는 기현상
제1야당의 막강 조직력을 갖춘 현역의원에 맞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가 맞붙는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충북지역 선거구 중 이번 21대 총선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르며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이후 총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몰아친 지난 2004년 17대 총선과 통합민주당 공천 탈락 후 보수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당선의 영광을 차지한 진보성향의 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이 당선된 것을 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분구가 됐던 아산을은 배방읍과 탕정면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 생산 공장과 그에 따른 수많은 협력 업체들이 유입되면서 젊은 층의 비중이 아산갑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진보성향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진보진영 후보의 득표율이 과반에 미달하는 47.61%에 불과해 보수성향의 제3당 후보가 차지했던 18.54%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훈식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섰다.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지방선거 두 차례와 총선 두 차례 등 총 네 차례 맞붙은 바 있는 여야 후보가 다섯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대전 대덕은 제1야당 후보의 5연승이냐, 집권여당 후보의 4전 5기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2년 14대 총선부터 단독 선거구로 선거가 치러진 대덕은 2014년 7.30 보궐선거를 포함한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여섯 차례 승리를 거두며 ‘보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또한 여덟 차례의 구청장 선거에서도 보수진영이 여섯 차례 승리를 거두면서 ‘보수의 텃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따라서 총 15차례의 총
지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격돌했던 여야 후보들이 재대결을 펼치는 제천·단양은 제천고 선후배 사이로 만 2년도 안 돼 이번 21대 총선에서 리턴매치가 진행되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진보진영 후보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몰아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서재관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을 정도로 제천·단양은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에 힘입어
3선 관록의 제1야당 정책전문가와 재선 아산시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이 맞붙는 충남 아산갑은 16년 만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아산 최초로 내리 3선의 위업을 달성한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복기왕 전 시장에게 3.10%p 차이로 惜敗(석패)한 설욕을 벼르고 있으며,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돌풍에 힘입어 17대 총선에서 만 36세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으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된 지 채 1년도 못돼 당선무효 선고를 받은 복 전 시장
대전지역 진보진영의 聖地(성지)이자 보수진영의 무덤으로 꼽히는 대전 유성을은 5선에 도전하는 관록의 집권여당 후보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의 돈 요구를 폭로하며, 전국적 인물로 부상하며 광역의원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도전한 제1야당 후보 그리고 대학시절부터 노동운동을 통해 대전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진보진영 후보가 3파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가 되면서 토박이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갑 지역보다 진보 성향이 한층 더 강해진 을 지역에서 진보진영의 아성이 이어질지 아
행정고시 10년 선후배 사이의 격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충북 충주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제1야당 후보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서 잔뼈가 굵어 차관까지 역임한 반면, 집권여당 후보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공직을 시작하고 차관으로 마무리하면서 행안부 출신 차관 vs 국토부 출신 차관의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지역이다. 여덟 차례 선거에서 여덟 차례 당선된 ‘선거의 달인’이자 ‘행정의 달인’인 이시종 충북지사를 배출한 충북 충주는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보수진영의
전직 정무부지사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보령·서천은 4년 만의 리턴매치로 보수진영 후보의 守成(수성)과 진보진영 후보의 설욕전이 펼쳐지는 지역이다. 보령·서천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부터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여덟 차례 모두 보수진영이 압승을 거둔 지역이다. 특히,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이 충남 전역에 몰아칠 때도 보령·서천은 보수진영에서 단체장 守成(수성)에 나서며, 보수진영의 聖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바 있어 이번 21대 총선에서 진보진영 후보가 최초로 여의도에 입성
1996년 15대 총선부터 단독 선거구로 선거가 치러진 유성은 여섯 차례의 선거에서 진보진영 對 보수진영이 4:2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상민 의원은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당적을 변경한 것이어서 진정한 보수진영의 승리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민련의 녹색 돌풍에 힘입어 조영재 후보가 당선된 것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되면서 2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가운데, 펼쳐지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
충청권 최초의 남녀 현역의원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청주 흥덕은 1948년생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1986년생인 미래통합당 김수민 의원의 세대 간 대결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청주 청원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지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여덟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vs 진보진영이 각각 네 차례씩 당선자를 배출하며, 백중세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최근 2016년 20대 총선까지는 네 차례 연속 변재일 의원이 당선되면서 진보진영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다.더불어민주당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이하 JP)에게 9선과 故 정석모 전 내무부장관에게 6선의 영광을 안겨준 공주·부여·청양은 보수진영에게는 聖地이자 진보진영에게는 무덤과 같은 지역으로 실제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故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몰아친 2004년 17대 총선에서 공주·연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오시덕 후보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주에 출마한 박수현 후보를 제외하고는 보수진영 후보들이 압승을 거둔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공주·부여·청양 단체장 전부를 독식하며 객토에 성공한 더불
대전 서을은 신흥 정치1번지로 통하며, 대전의 주요 관공서가 밀집돼 있어 오피니언 리더들의 표심이 많은 영향을 주는 지역이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부터 분구된 대전 서을은 故 구논회 의원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까지 총 일곱 차례의 선거에서 보수진영 vs 진보진영이 4 對 3의 승률을 기록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보수진영의 분열을 틈타 진보진영의 박범계 의원이 두 차례 연속 당선되며 객토에 성공한 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연배가 비슷한 律師(율사)들의 대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