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13일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해상교량(연륙교) 명칭과 관련하여 충남도 지명위원회(이하 지명위) 심의·의결사항을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지난 5월 21일 지명위는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의결한 바 있으나, 태안군이 ‘원산안면대교’ 명칭에 대해 지명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여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국가지명위원회 상정을 보류해 왔다.당시 지명위는 보령시가 제시한 원산대교와 태안군이 제시한 솔빛대교 대신 두 지역의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 더불어민주당 이영우(초선, 보령2) 의원이 국도 77호선 태안군 안면읍 영목항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연륙교 명칭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 의원은 28일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연륙교를 둘러싸고 보령시와 태안군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연륙교 명칭을 심의‧의결한 후 3개월이 지나도록 국가지명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아 갈등을 심화시켰다”며 “어렵고 복잡할수록 상식과 원칙을 존중하고 규정을 준수하면 어느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태안군이 2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보령 간 해상교량 연륙교 명칭 선정과 관련한 충청남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방침을 천명하고 조속한 재심의를 촉구했다.군에 따르면 둘 이상의 시·군에 걸치는 지명에 관한 사항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91조 제4항에 따라 해당 시장, 군수의 의견을 들은 후 심의·의결해야 한다.그러나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태안군(솔빛대교), 보령시(원산대교)뿐만 아니라 충남도(천수만대교)에서 제출한 의견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위원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