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13일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해상교량(연륙교) 명칭과 관련하여 충남도 지명위원회(이하 지명위) 심의·의결사항을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지난 5월 21일 지명위는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과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의결한 바 있으나, 태안군이 ‘원산안면대교’ 명칭에 대해 지명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여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국가지명위원회 상정을 보류해 왔다.당시 지명위는 보령시가 제시한 원산대교와 태안군이 제시한 솔빛대교 대신 두 지역의
태안군이 22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보령 간 해상교량 연륙교 명칭 선정과 관련한 충청남도 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 결과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방침을 천명하고 조속한 재심의를 촉구했다.군에 따르면 둘 이상의 시·군에 걸치는 지명에 관한 사항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91조 제4항에 따라 해당 시장, 군수의 의견을 들은 후 심의·의결해야 한다.그러나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태안군(솔빛대교), 보령시(원산대교)뿐만 아니라 충남도(천수만대교)에서 제출한 의견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위원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