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원은 2024년 갑진년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23, 24일대덕구 지역 곳곳에서 새해 행운을 소망하는 보름제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23일 보름제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법동 △읍내동 △용호동 △부수동 △이현동 △장동 △비래동 △목상동 지역 주민들이 주관하여 운영된다.24일에는 대덕문화원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값진 대보름 행사가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 접수를 받은 윷놀이 대회와 대덕문화원 수강생들의 신명나는 풍물공연이 진행된다.이 외 부침개, 오뎅
2월 19일- 어제가 우수雨水였습니다. 한 철에 6개씩, 보름마다 갈마드는 24절기: 15✕24= 360 맞습니다. 대괴는 스스로 돌면서 밤낮을, 해를 크게 한 바퀴 선회해 1년을 만듭니다. 그 태양력에 입춘과 경칩 사이의 우수는 본격적인 새봄이 열리는 절후입니다. 이제 높은 산의 숫눈은 물론 얼었던 계곡과 강물도 풀려 낱말 그대로 ‘빗물’로 흘러내리는 시기에 이른 것입니다.물기운 그 수기水氣의 순환이 바로 1년입니다. 봄비, 장맛비, 이슬과 서리, 눈... 그렇게 ‘물’은 순환하며 한 해를 빚어냅니다. 저마다 좋아하는 계절과 날씨
벌써춘분이 지났다.김승애 서예가님의 입춘첩을 응급실 문에 붙였다.춘분이 지나자 대설예보인데 봄비가 내린다.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지인들이 벚꽃 사진을 보내오고,옥천의 교동갤러리카페에서 봄전시 소식이 왔다. "이제 기다려도 될 것 같습니다.바람도 순해질 겁니다.아직은 아니래도 마음이 먼저 새싹을 기억해 내고 달콤한 공기의 맛을 알아낼 겁니다.이렇게 소식을 전하는 새로운 달이 되면 일상이 설레고어디선가 춤추며 기쁜 일이 올 것만 같습니다. 2월 전시는 공주의 어반 스케치, 수향 선생님이 이끄시는 팀이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즉석
태양력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이 오는 일요일, 2월 4일입니다. 새해 마중하러 전국의 산과 해변 그 해돋이 명소로 들꾄 것이 어제 같은데 훌쩍 1달이 흘러갔습니다. 어찌 보면 지난 한 달은 본격적인 경기를 앞둔 선수가 몸을 푼 시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새봄에 기쁜 일들 많이 생겨나고, 더욱 건강해 작가로서 좋은 글 쓰기를 다짐해 봅니다.‘입춘대길’은 ‘건양다경建陽多慶’과 함께 오랜 입춘첩帖·방榜의 문구로 주련처럼 출입문이나 기둥에 붙여졌습니다. 그 ‘설 입立’의 갑골문은 사람이 두 팔과 다리를 벌리고 선 형상인데 ‘큰 대
11월 8일- 내일이 24절기의 19번째, 겨울의 시작인 입동입니다. 입춘과 입추 등 새로운 계절이 열리는 그 ‘입’은 한자 ‘들 입入’이 아니라 ‘설 립立’입니다. 그렇습니다. 1년 사철이 확연히 단절된 것이 아니라 온도가 다른 기운이 갈마드는 게 사계의 운행이니 말입니다. 우리나라 국기의 한가운데 ‘태극’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파랑색의 음과 빨강색의 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물결치는 형상 말입니다. 갑골문의 ‘立’은 사람이 두 팔을 벌리고 땅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나타나다‘, ’똑바로 서다‘는 뜻입니다.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장가 구양수歐陽修(1007-1072)는 육경六經의 글자 수를 일일이 세어서 제시했는데 『논어』는 1만 1,750자이다. 제1편「학이」에서 마지막 제20편「요왈」까지 그 한자들은 주로 공자(B.C. 551-479)와 제자들의 대화다. 여기에 정치가와 은자, 백성들의 이야기도 담겨 당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나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제11편「선진」25의 272자를 톱아 새기며 봄소풍 떠날 준비를 한다. 저 2천 500여 년 전의 시간여행을 통해 새해를 잘 살아내자는 다짐이다. 다소 길지만 나름 요약해
봄으로 접어드는 절기인 立春(입춘)이 지났다. 봄을 알리는 立春(입춘)이 지났지만,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에는 무척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제주공항은 몇 차례 결항 사태를 빚기도 했다. 날씨만 추울 뿐 아니라 고환율·고금리·고물가로 인한 三重苦(삼중고) 때문에 경기마저 얼어붙으면서 서민들은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을 절로 느끼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집권여당 국민의당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 vs 비윤의 대립 구도로 인해 국민들의 피로감은 높아지고 있으며,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엄동설한에 때 아
충남 태안군에서 ‘고향사랑 기부제’ 첫 최고액 기부자가 탄생했다.군에 따르면, 재경태안군향우회 최상석(68) 회장은 3일 향우회 관계자들과 함께 군청을 방문, 가세로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고향사랑 기부제 연간 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태안군에서는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 첫날인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 전달식 전까지 고향사랑 기부제로 총 69건의 기부가 접수됐으며, 최고액인 500만 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향우회 측은 관내 어려운 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김·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포화(砲火)에 이지러진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케 한다.- 추일 서정(秋日抒情) / 김광균 무참히 낫질되어 베어진 연꽃줄기와 부서진 연자방이 쓸쓸히 버려진 겨울 연못을 보며위의 詩가 떠올랐고,포격으로 파괴당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市를 생각했다. 연못은 얼어 있었다.연못은 황량했지만 눈이 살짝 덮은 연밭은고졸한 모습으로 연에 대한 미련을 보여주고 있었다.눈과 빛의 힘이었다.연꽃 내면과 본질의 힘이었다.얼음 밑에서 고기가 놀듯 연꽃은 곧 잠을 깰 것이다.입춘이 내일이다.- 송용민 친구의 입춘방
새해 - 새뜻한 그 해 마중한다고 바다나 산으로 들꾀며 들렌 날이 어제 같은데 훌쩍 한 달이 흘렀습니다. 어떻게 검은토끼 해의 정월 초하루 설 명절은 잘 나셨는지요? 세상 사는 형편이야 어쨌든 살가운 피붙이들 상면하시고, 고향땅의 기운 한껏 받으셨을 터. 부디 계묘년 2023년에도 여여 생생 무탈하시길 발원합니다. 시와 선이 만나면 선시禪詩가 되는데 시쳇말로 대략난감한 작품들이 거지반입니다. 흔히 선시를 고승들만 툭툭 내뱉는 시편으로 여기지만 고래로 시인들의 작시 원리가 선의 그것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송나라 섭몽득葉夢得(1077-
먹빛이다횟빛이다가 흰빛으로 밝아오는 새벽,겨울 호수의 수면.드디어 동산 위에서 햇살이 퍼지면고물고물 살아오르는 은실, 금실이 핀다.호수는 바람 하나 없는데도 일렁이며 털실을 잣는다.이 곳에 서면 모두가 햇빛 세례를 받는 축복의 실루엣이 된다.생각난다.행복을 그리는 스페인의 화가 에바 알머슨.동글동글하고 복스런 얼굴에 붉은 연지를 찍는 작가.그녀는 삶이 붉은 실 같다고 했지만 지금은 금실로 아침을 수놓고 있지 않는가!행복한 아침, 결혼식장 신부가 사뿐히 딛고 가는 주단길 같다.수면에서 금빛 실크의 축복이 자꾸 길어진다. "추운 겨울이
입춘에 땅이 풀리고,우수에 물이 풀리고,경칩에 몸이 풀리면 봄인디..... 언제 균이 풀려 봄이 봇물처럼 터진다냐? 내일이 경칩이네.....
본지가 단독 보도한 '충남대-한밭대 통합 가시화'(관련기사 본지 2월 16일) 기사와 관련해 양 대학이 입장을 밝혔다.학생 등 학교 구성원과 지역 언론 등에서 사실 확인을 위한 문의가 빗발치면서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것.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는 17일 오후 각각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학교 홈페이지 게시 및 지역 언론에 배포했다.입장문에서 양 대학은 "대학간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입을 모았다.또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 위기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학 발전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얼마 전 입춘이 지났다.입춘은 말 그대로 봄으로 들어서는 시기이다.봄은 희망을 상징하는 계절이다.겨우내 움츠러 있던 모든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농부들은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여 희망을 꿈꾸는 계절이다.하지만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업에는 그 어디에도 봄을 찾아볼 수가 없다.농업인은 만물의 근원인 대지를 가꾸는 누구보다도 숭고한 직업이다.정부에서도 농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그럼에도 농업인의 수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이는 농업인의 삶이 그만큼 힘겹기 때문이다.슬프게도, CPTPP로 인하여 누구보다 성실했
봄 이기는 겨울이 없다고 했다. 또 다시 입춘(立春)이다. 봄이 왔으나 살결을 에일 만큼 엄동이다. 착잡하고 불안한 영춘(迎春)이 아닐 수 없다. 불안한 것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일 3만 명을 넘어섰다. 이달 말쯤 10만여 명을 웃돌거란 전망이다. 이제 면역력이 약하면 감염을 피할 수가 없다. 개인방역에 소홀하면 전염되기 십상이다.오늘도 마스크를 꾹꾹 누르며 갑갑함을 감내한다. 입춘대길이 아니라 '코로나 환란'이다. 평범한 삶이 이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 정부의 발표다. 오미크론 전파가 델타 변이보다 5배 이상 많다고 한다.위.중증률
국민의힘 충남 아산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4선) 의원(충남도당위원장)은 지난 6일 아산터미널웨딩홀 8층에서 ‘세대결합으로 정권교체!’라는 슬로건 아래 아산갑·을 필승결의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개최된 이날 필승결의대회는 행사장 내에 299명만이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이명수 의원은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말처럼 ‘입춘대승’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들 모두의 힘을 합쳐주시길 바란다”면서 “우리 역사상 나라 발전을 위해서
2월 1일- 지난주 화요일이 설이었는데 과세 잘하셨는지요? 3년 차 코로나 팬데믹 시국에 발길이 묶여 헛헛한 명절이었지만 진짜배기 새해가 시작되었지요. 임인년 올해 댁내 건강과 행운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일찍이 네덜란드의 저명한 문화사가 요한 호이징가(1872-1945)는 『중세의 가을』(1919)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대 전체가 보다 아름다운 삶을 열망한다. 현재가 어둡고 혼란스러울수록 그 같은 열망은 더욱 더 깊은 바람을 띠게 마련이다.” 지극히 온당한 언표인데 하루속히 그 ‘열망’ 속에 역병이 물러나고 평온한 일상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이하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는 5일오후 2시 공주 청벽산에서 행정수도완성공주세종공동대책위(이하 공동대책위) 주최의 입춘 산행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염원을 반영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법안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주제로 손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출범한 공동대책위가 입춘에 즈음하여 공주와 세종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청벽산에서 두 도시 시민사회의 현안 및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충청권의 핵심 의제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과
이번 ‘글자그림 이야기’는 무어 하나 물어보며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이중과세’에 대해서 얼마나 아십니까? 아무래도 제20대 대통령 선거철이어서 정당의 후보별 새로운 정책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와 주택 등 집과 땅의 부동산 세금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보유세, 종부세, 재산세, 취득세, 양도세... 제18대 박근혜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문를 낭독했던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대리인단에 참여했습니다. 현행 종부세가 조세 평등, 법률주의를 크게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결국, 우리는 정치적인 것을 어떤 한 유형의 제도로 제한하거나 사회의 특정 분야나 차원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우리는 정치적인 것을 모든 인간 사회에 본래부터 있으며 우리의 존재론적 조건을 결정하는 하나의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 정치적인 것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는 견해와 자유주의 사유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다. 자유주의 사유가 다양한 형식의 적의敵意 현상과 마주칠 때 매우 어리둥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샹탈 무페(2007).『정치적인 것의 귀환』서문 경합적 다원주의를 위하여 바야흐로 최고의 정치 계절이 도래했다.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