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유전자 가위로 널리 알려진 캐스나인(Cas9, CRISPR associated protein 9) 단백질을 몸속에서 발현하는 돼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살아있는 돼지에서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돼지가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2017, 2023)과 독일(2021), 덴마크(2022)에 이어 네 번째다.농촌진흥청은 유전자 기능 연구에 있어 돼지를 활용한 유전자 편집 동물 제작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 방법을 활용해 이를 발현하는 돼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지난 8월 27일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 사진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진은 8월 23일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여, 다누리가 8월 27일 오전 7시 55분경 달 임무궤도(달 상공 약 100km) 상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튿날인 8월 28일 스리드하라 소마나스(Sreedhara Somanath)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의장에게 ‘찬드라얀 3호를 통해 달 남극 착륙이라
오는 31일 5년 만에 슈퍼블루문이 뜬다. 이번을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한다.'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인 원지점 보름달(미니문 또는 마이크로문)보다 14% 더 크게 30% 더 밝게 관측된다. 블루문은 양력을 기준으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의 두 번째 보름달이다. 달은 29.5년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블루문'이라는 이름과
국내 연구팀이 상온에서도 대량의 전기를 손실 없이 송정할 수 있는 초전도체를 최초로 구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이끄는 국내 연구진은 지난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전도는 많은 양의 전기를 전한다는 뜻으로 이를 활용한 전력 케이블은 일반 케이블보다 전력손실을 10% 이하로 줄이고 송전용량을 5배 이상 높일 수 있어 ‘꿈의 전력’으로 불린다. 상온 초전도체는 과학계의 오랜 바램이었다. 기술이 상용화되
인공증식한 장수하늘소와 자연서식 장수하늘소의 번식장면이 포착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서식지(광릉숲)에서 복원연구를 진행하던 인공증식 개체와 야생서식 개체의 번식장면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연구진은 장수하늘소 행동권을 연구하기 위해 인공증식한 장수하늘소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여 방사했다. 방사한 장수하늘소 암컷의 위치를 추적하던 중, 자연 서식 중인 야생 수컷이 방사한 암컷을 찾아와 짝짓기를 시도했고, 암컷이 기주식물인 서어나무에 산란하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국립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소속 연구팀이 송이의 인공 재배 기술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송이의 유전체(게놈) 정보를 완전히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송이는 살아있는 소나무의 뿌리에서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아 살아가는 버섯으로 인공 재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아있는 소나무와 주변 환경이 어떻게 송이 생산을 가능케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소나무에 접종되는 능력과 생장량이 우수한 것으로 선발된 송이(NIFoS 2001)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했다.해독된
우리나라 대표 재래 닭인 오계(烏鷄)의 피부색과 관련된 유전적 특성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오계(烏鷄)는 눈, 볏, 깃털, 피부, 다리까지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는 재래 닭이다.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난 닭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에 약효와 쓰임새가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우리나라 고유 유전자원으로 등재돼 있다.연구진은 검은색의 ‘오계’와 피부색이 서로 반대인 ‘백색레그혼’을 교배해 2세대에 걸쳐 참조집단(특정 형질이 대비되는 두 품종 간 인위적 교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줄기세포의 높은 활용성과 효과가 현대 치료기술을 한 차원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줄기세포 기술 개발 특허 출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세계 2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11년 → ’20년) 사이 줄기세포 분야 출원량은 연평균 4.6%씩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20
노루궁뎅이버섯이 뇌세포의 성장을 돕고 기억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퀸즈랜드 대학 두뇌연구소 프레데릭 뫼니에 교수진은 최근 국제신경화학학회 학술지 '신경화학 저널'을 통해 노루궁뎅이버섯이 신경세포를 촉진시켜 기억력을 향상한다는 전 임상 시험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우리나라 기천대와 충북대 교수진이 공동으로 참여했다.뫼니에 교수는 오랜기간 아시아 국가에서 약재로 쓰인 노루궁뎅이 추출물이 뇌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NDPIH
양자컴퓨터가 현대의 정보통신 분야 암호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각국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체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데, 현재로선 ‘양자 암호’와 ‘포스트-양자 암호’가 유력한 대안으로 보인다.여기서 양자 암호란 현대의 암호체계와 같은 디지털 정보를 이용하지 않고, 양자컴퓨터에서 사용되는 물리적 양자상태를 이용하는 암호 방식을 말한다.포스트-양자 암호란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도록 수학 문제의 복잡도를 대폭 높인 형태의 암호 알
우리나라 첫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목적지인 달 임무궤도에 안착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달 상공 100km 원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8월 5일 발사돼 약 600만㎞의 기나긴 항행을 시작한 지 145일 만이다.다누리에는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ShadowCam 등 총 6개의 탑재체가 실렸다.다누리는 내년 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등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위치확인장치(GPS)가 잡히지 않는 실내 주차장에서도 사물주소를 이용해 자율주행차 대리(발레)주차와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세종시는 오는 14일 세종시 2생활권 환승주차장에서 주소기반 자율주행차 대리(발레)주차 및 자율주행로봇 충전 서비스 실증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실증 행사에는 행정안전부와 세종시, 세종시의회, 한국교통대학교‧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아우토반, ㈜한다랩 등 관련 기업인이 참석한다.그동안 실내 주차장은 건물의 일부로 보아 별도 주소와 전자지도가 없어 자율주행 기반 서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제25차 과학벨트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해 발전시키기 위해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연계한 지역으로 세종, 천안, 청주 지역이다. 오는 2030년까지의 밑그림을 담은 2차 기본계획은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기초연구환경의 완성과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 국가 위상 제고 목적으로 추진된다.이번 기본계획은 ▲기초과학 인프라 완성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 ▲과학벨트 위상 제고 등 3대 정책전략을 제시했다.'기초과학 인
국립 한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오민욱 교수와 KAIST 신소재공학과 정연식 교수 공동 연구팀이 원자 한 층 두께의 은 바늘을 끼운 고성능 열전소재를 개발했다.열전소재는 열을 흡수하여 전기로 변환할 수 있는 소재로,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체하여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열전소재는 가격 대비 에너지 변환 효율이 매우 낮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섭씨 400도가 넘는 고온에서 활용되는 열전소재인 텔루륨화 납(PbTe)의 경우 텔루륨이 물질 내에서 빠져나가면서 공공(Vacancy)을 형성하여
침구, 의류, 마스크 등에 쓰이는 섬유 표면을 미생물 오염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구리 같은 기능성 소재가 활용되는 가운데 구리를 보다 균일하게 섬유에 밀착시킬 수 있는 코팅방법이 소개됐다.한국연구재단은 김태일 교수 연구팀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및 호주 RMIT대학 연구진과 함께 기계적 특성이 우수하며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소재가 코팅된 섬유 필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기존 다공성 필터를 이용한 선택적 여과나 정전기적 흡착 방식은 병원체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걸러내기 위한 것으로 필터 표면의 오염문제가 남는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채소 생산액 1위 품목인 딸기의 표준 유전체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Frontiers in Plant Science)’에 실려 학술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에서 딸기 유전체 해독이 이뤄졌지만, 순계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염색체가 완벽히 갖춰진 고품질 표준 유전체를 해독한 것은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유전적으로 고정된 재료의 정확한 표준 유전체 구축으로 육종 효율을 높인다는 점, 나아가 육종의 자료(데이터) 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박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청에 따르면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는 ’20년 40건 출원돼 ’19년(15건) 대비 167% 증가했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18% 증가했다.반면, 일반 캠핑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통 방식의 자립형 텐트 출원은 같은 기간 48건에서 39건으로 감소했다.차박용 텐트가 자립형 텐트 출원량을 앞지른 것이다. 차박용 텐트는 ▲ 차량 지붕에 설치되는 루프탑 텐트 ▲ 차량 트렁크 또는 문에 연결되는 텐트 ▲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텐
오는 4월 17일(토) 밤 달과 거의 붙어 있는 화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13일 저녁부터 서쪽 하늘에 보이기 시작한 초승달은 매일 조금씩 화성에 접근해서 17일 저녁에는 화성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올해 중 달과 화성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날이 바로 이때다. 달과 화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밤 10시 30분이며, 이때 달과 화성의 겉보기거리는 약 0.3도로 달의 겉보기지름(0.5도)보다도 가깝다.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17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1위에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선정됐다.2위는 배변처리통, 3위는 공기 청정기, 4위는 운동로봇, 5위 쿨방석 등이 차지했다.특허청은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페이스북과 광화문 1번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려동물용 건강진단키트'가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투표는 투표참여자가 미리 선정된 10개 후보 발명품 중 2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투표에는 일반 국민 1,070명이 참여했으며
‘어류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물고기의 전성기였던 고생대 데본기, 그 시기를 주름잡던 최초의 강력한 턱을 가진 판피어류(Placoderms)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가 공개됐다. 거대 육식어류인 둔클레오스테우스는 데본기 후기 바다에 등장한 가장 강력한 턱을 가진 대형 포식자 판피어류(전체 몸길이 최대 8.8m, 몸무게 약 4톤)다. 둔클레오스테우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턱의 힘은 약 6000-7400N(뉴튼, 약 600-750kg)에 이른다. 두개골 골격에서 발견할 수 있는 턱 주변 근육과